오늘의 뉴스 0916
2020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을 저녁이나 주말에도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거지 하라는 건 아니다. 권고하는 건 강제사항이 아니니 결국 학교 구성원들의 입장에 따라 정책이 실행될 가능성은 높다. 학부모들은 바랄테고, 학교는 시행하기 힘들테고. 결국 이 정책은 막판에 욕먹기 딱 좋은 정책이다. 온라인에서 접수가 가능한데 꼭 저녁이나 주말에 받아야 하는가? 신입생 예비소집때 와도 주소 확인하고 학생 확인하는 것 이외에 큰 일은 없는데. 물론, 상담이 필요한 학부모들이 있긴 하다. 쌍생아라던지, 조기입학 혹은 좀 늦게 학교를 보낼 아이, 특수교육 대상자 등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 그들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예약하도록 도우면 어떤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활성화 된 시대이니 신청을 받아서 일정을 조율하는 것 정도야 양측이 모두 쉽게 허용하지 않을지. 이런, 자세히 읽어보니 이것도 추진이란다. 추진하면서 바뀔 수도 있는건가? 대부분 이런 일들은 일단 발표하고, 권고하지만 되도록 하라고 안내하고 그것도 안되면 나중에 보고하라고 하고, 그러다 결국 대부분이 시행되는 그 상황으로 진행된다. 뭐, 좋은 정책이라면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또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면 좀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뭐, 공무원이니 하려면 해야 하겠지만.
참고로 신입생 예비소집 기간에는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취학통지서, 예방접종 증명서, 방과후 돌봄 수요조사서, 이알리미 신청 등등. 취학통지서는 주민센터에서 준 거 가져오면 되고, 서울에서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예방접종도 전산 등록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전송된다고 한다. 방과후 돌봄은 모두 수요조사는 하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신청하고 자리는 한정되어 있어 자격요건을 따져봐야 한다. 맞벌이가 아니라면 너무 힘든. 그 날은 나오면 학교에서 배부되는 안내책자 받고 가면 끝. 대신 오지 않는다면 꼭 학교에 연락을 줘야 한다. 경찰수사가 나올 수도 있다.
학원 일요일 휴무제를 공론화 시킨다고 한다. 일요일 하루만 쉬게 하자는 건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공부할 권리를 이야기 하고, 쉬어야 한다는 사람들은 학생들의 쉴 권리를 이야기한다. 음. 내가 보기에 이 문제는 학생들의 의견이 좀 더 많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공부를 꼭 학원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도 좀 과하다고 생각되고, 아이들이 일요일 학원을 안가면 쉰다는 논리도 좀 억지스럽다 생각을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어른들의 논리 말고.
학교용지가 방치되었다고 난리이다. 학령인구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필요한 곳에만 딱딱 학교용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학생 수는 점점 줄고 있으니 이 얼마나 막대한 재정 손실인가?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보면 그냥 까기위한 이야기가 아닌지 살짝 염려될 때가 많다. 예측이라. 과연 어느 동네에 많이 살게 될 지 말 지를 예측할 수 있단 말인가? 주식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예측이 된단 말인가? 여의도에 40년째 묶여 있는 고교부지 예시는 좀 그렇더라. 그런데 거기도 사유지라고 하던데. 학령인구가 준다는 이야기는 교육예산을 줄여야 하고, 교사임용을 줄여야 하는 전가의 보도가 된 지 오래다. 학력인구는 줄어들지 몰라도 교육의 수준을 높이려면 예산도 필요하고 사람도 필요하다. 당연히 건물도 필요하다. 학교부지가 아니더라도 지자체 교육센터 (이왕이면 학교의 방과후학교를 품을 수 있는)가 생기고 그 곳에서 다양한 교육, 문화, 돌봄의 활동들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사를 읽다보니 '그래서'라는 대답이 없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긴 언론이라는 게 문제점을 제기하는 거지 꼭 그 대답을 줘야 할 의무는 없지. 그렇긴 하지.
조국 사태로 드러난 사회의 민낯. 예전에는 논문 표절이 문제라면 요즘은 논문 저자에 관한 문제가 되는 듯 하다. 연구를 공짜로 먹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거기에 자녀의 문제까지 겹치니 이런 것도 품앗이를 하는지. 재미있는 사실은 학종이 불리하다며 정시를 주장하는 사람이다. 정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금수저 혹은 은수저라니 그것도 웃기다. 여론 조사를 하면 늘 절반은 훌쩍 넘기던데, 우리 나라에는 금수저, 은수저들이 많은 건가? 이래서 여론과 정책은 참 다른거다. 사회연구원의 이런 논문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 시의적절한 논문.
수시합격생의 스펙. 서울대 신입생이라는 데 최대가 상장이 108개, 봉사활동 489시간이란다. 상장이 108개면 보름에 하나씩 따야 하는건가? 대회가 그렇게 많은 건가? 방학때 과제를 내는 것으로 상장을 준다면 가능도 하겠다. 국어상, 수학상, 과학상. 아니 과학은 물맂, 지학, 생물, 화학 등등. 이 정도면 상장 만들어내는 것도 일일 듯. 이런 대회를 많이 개최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가 되겠군. 아. 정말 모르겠다. 봉사활동을 많이 한 친구야 그럴 수도 있다고 하자. 주말에 계속 봉사활동을 했나 보지. 일년에 150시간. 주말에 3시간씩이면 되겠네. 종교활동 대신에 봉사기관에 가서 했나 보다. 뭐 전국 수많은 수험생 중 그런 친구가 있을 거라고 왜 믿지 못하겠나. 평균이 봉사 139시간, 교내상 30개란다. 일년에 봉사활동은 45시간 정도, 상은 10개 정도 받아야 하는 건가? 실은 이게 별 의미가 없는게, 봉사활동과 상을 받았다는 게 합격하는 것과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아무도 모른다는데 있다. 차라리 그게 기준이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또 애매하지. 학종의 문제는 바로 투명하지 않음, 변별력 타당보 신뢰도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이크.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회사의 취직 면접도 비슷하긴 하네. 여기도 기준이 없지 않는가? 그건 되고, 대학입시는 안되고. 그것도 애매하긴 하다. 에구 비판하려다가 왠지 말린 느낌이 들어버리네.
오늘자 이 칼럼은 좋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095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