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답답하다
오늘은 재택근무중
1.
애들도 없고 개학은 언제인지 모르겠고 하릴없이 보내는 이 신세가 참 안타깝다. 글쓰고 교재나 봐야지.
2.
긴급돌봄 말도 많더라. 어쩔 수 없는 경우에 맡기긴 하지만 학교에 컨텐츠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인 듯. 무슨 교육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지만은 않는다. 공부를 시켜주길 바라는 게 학부모의 마음인 듯 하고, 그것은 문제가 되기에 못해주는 게 현실인 듯 싶고. 긴급돌봄을 긴급히 하는 입장이나 보내는 입장이나 겪는 입장이나 못할 짓이긴 하다. 문제는 바이러스인거지.
3.
3교대 근무. 한 명이라도 확진자 나오면 학교가 마비된다. 그러니 교대로 근무해야할 노릇. 마스크끼고 일하다 보면 쉽게 습기가 차고, 침도 고이는 듯 하고. 잠시 내려놨다가 민원인 들어오면 다시 쓰고. 개학하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안된다.
4.
개학연기를 원하는 가? 천만에. 가안으로 올라온 학사일정을 보니 헉. 여름방학이 2주라니. 한 주 더 늘리면 겨울방학이 줄어든단다. 조삼모사. 제금 어떻게 학교를 보내냐고 연기하자고 한다. 그럼 수업일수를 줄여야 하는데. 그거 줄이는게 뭐가 중요하냐고 이야기를 하신다면, 교육과정이라는 걸 짜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것을 너무 간단히 무시하는 처사라 말해주고 싶다. 적은 시간으로 많은 내용, 가르치면 된다. 아이들이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내용을 없애라고? 그렇게 쉽게 없앨 내용을 우리는 여태 왜 가르치고 있었는가? 그리 쉽게 말할 게 아니잖아! 그럼 지금 학교를 보내자는 거냐? 코로나가 번지면! 그러게. 그 문제에 있어선 쭈글해질 수 밖에. 아 어려워라.
내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 뭘 해도 욕먹으니. 그런데 왜들 그 위치에 올라가려고 할까? 욕먹고 오래 살려구? 신기한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