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백신

1, 2학년 교사들 모두 맞힌다면교사들 모두 맞힌다면

by 투덜쌤

교사들도 백신을 맞는다고 한다.

https://news.v.daum.net/v/20210315102856364


3월 중순인가? 보건교사와 특수학급 교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인적사항 조사하는 공문이 왔었다. 물론 백신접종은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하는 거고, 거기에 안 맞겠다고 표시를 해도 상관은 없겠더라. 다만, 누구는 맞는 데 누군 안 맞는다는 그런 인식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는 못하겠지. 어쨌든 우리 학교는 다들 맞겠다고 하셨다.


3분기에 맞기로 한 초등교사 백신이 2분기로 당겨지면서 일단 1, 2학년 선생님 먼저 맞는 모양이다. 아직 뭐 어떤 계획도 안 나왔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듯 싶다. 특히나 AZ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이 곳 저 곳 안나오는 곳이 없다. 부작용에 대한 이런 저런 사례들이 돌아다니는데, 실은 우리 나라에서 맞은 백신은 대부분이 다 AZ이니 비교군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안 맞는 것보다는 맞는 게 훨씬 낫다고 하고, 조금 힘들수는 있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니 믿어야지 뭐. 맞기 싫은 마음보다 맞아야 하는 이유가 더 많기 때문에 딱히 거부할 명분을 못 찾겠다. 게다가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 아닌가? 만의 하나 내가 걸렸을 때의 그 파장을 어찌 감당하려고.


하지만 그 수많은 1, 2학년 교사들에게 AZ백신을 놔준다면 만일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 같다. 매일 등교하는 1, 2학년인데 선생님이 동시에 맞고 동시에 3~4명이 아파서 백신휴가라도 받게 되면 시간강사를 어떻게 뽑아야 할지, 보결수업이 가능은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제일 중요하다. 어찌되었던 아이들 수업에는 지장이 없어야 할텐데, 백신으로 인해 하루 이틀은 힘들수 있다고 하니 그 많은 1, 2학년 교사들을 동시에 맞힌다면 현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 텐가! (이런 바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거라 확신하지만)


학교마다 하루에 한 명씩 맞도록 순번을 정해서 강사 한 분 쓰고 무조건 하루씩 백신휴가 주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금요일에 백신을 일괄적으로 놔주는 방법도 있을 듯 하다. 정 필요하다면 보건소에서 파견이라도 나와서 백신을 접종해 주면 어떨지. 뭐, 위에서도 충분히 생각해서 정책을 세우겠지.


나야 1, 2학년 담당교사도 아니니 백신을 맞으려면 3분기나 가야 되겠지? 못 맞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맞을 듯 한데, 그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뭐, 조금이라도 건강한 사람들이 버텨주는 것도 방법이지. 부모님이 먼저 맞으신다니 그나마 좀 안심이 된다. 한정된 백신인데 투덜대어 무얼하리. 그래도 이왕이면 한 번 맞고 끝날 수 있는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걸 2번이나 맞아야 한다니. 하하. 사양일세.


그래도 봄이라고 피는 꽃들을 보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더불어 더 싱그러워 보이는 듯 하다.

작년 봄과 올해 봄이 다르듯, 내년 봄은 정말 만끽하는 한 해를 맞이할 수 있겠지?


좀 더 희망차 보자! 굳이 우울해하며 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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