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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한성 Feb 25. 2019

들어가며: 100년 전 민초들의 촛불 이야기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1919년 3월 1일, 조선땅이 만세로 넘실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고민과 갈등, 희망과 기대, 주저와 실행이 있었다. 


3.1운동은 독립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획득하기 위한 대규모의 민족운동이었다. 아비를 따라 깃발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행진한 열 살 아이들부터 학생과 교사, 농민과 노동자, 독립운동가와 순사보까지, 많은 사람들이 독립과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거침없이 자신의 삶을 던졌다. 


만세시위의 현장. 만세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만세시위는 순식간에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국가기록원 소장)


3.1운동 시기 독립과 자유를 위해 거침없이 자신의 삶을 던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들 중에는 저명한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명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사실 이 땅에 민주주의를 가져오기 위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싸워온 사람들은 대개 무명의 보통 사람들이었다. 3.1운동은 소수의 리더가 아닌 평범한 민초들이 만들어낸 ‘촛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한 삶을 희생했지만, 역사책에는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 이 글의 첫 번째 목표는 그들의 삶을 역사로 복원하는 것이다. 


자,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100년 전, 만세운동의 현장으로 들어간다. 3.1운동을 누가 기획했는지, 어떤 사람들이 운동의 계획과 소식을 전달하고, 또 어떤 사람들이 이를 실행에 옮겼는지 살펴보려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2016년 광화문광장에 섰던 현재의 우리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들 안의 무엇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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