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까는 남자

양파를 싸게 사다

by 오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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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늘이나 양파를 참 좋아한다.

생으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장아찌류를 정말 잘 먹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ㅡ,.ㅡ;;

오늘 옆동네 마트에서 양파 한 망 큰걸 4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샀다. 양이 많아서 갈등 좀 하다가 결국 질렀다.

집에 삼겹살용 양파 소스가 두 병 있었다.

이건 대형 마트에서 1+1할 때 사둔 거였는데 정말 아껴서

쬐금씩 찍어 먹곤 했다.

그런데 느낌에 이 소스를 확 부으면 혹시 양파 장아찌랑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녁에 양파를 다듬고 사진처럼 만들었다. 우헤헤.

지금 계획은 이런 장류나 또는 젓갈류는 침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먹을 때 몇 개씩 건져내고 남은 국물에 미리 껍질 깐 양파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건 어떤 모험과도 같았다. 하지만 느낌이 좋다. 흐흐흐.

잘 됐으면 좋겠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류나 염분 섭취를 신경 쓰고 있는데

며칠 전 밤에 사발면을 먹으려다가 한 가지가 떠올랐다.

생라면으로 먹으면 스프를 적게 먹을 테고 그럼 염분 섭취가

현격하게 낮을 것 아닌가!!

원래 오래전에 생라면은 여관에서 살 때 노다지 먹긴 했다.

좋아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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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든든한 야식이 된다.

그리고 약 3분의 2 남은 라면 스프는 냉동 만두 끓여 먹을 때나

아니면 떡국떡을 사다가 끓여 먹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우하하하.

혈압이 높아서 염분을 줄여야 하는데 아직도 난 달고 짠 걸 좋아한다.. ㅠ,.ㅠ

그래서 라면 국물도 버리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최근에 인공지능으로 카톡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딱 보자마자 살짝 빙그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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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성냥팔이 소녀 느낌 나게, 책 팔이 아저씨를 만들어 봤다.

그런데 이거 보자마자 또 뭔가가 떠올랐는데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 결국 저 아저씨는 책을 한 권도 못 팔고

어두운 골목에서 쭈그리고 앉아 슬퍼하다가, 책에 불 붙이고

행복하게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건물마다 던져버리는 스릴러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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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농담이에요. 전 폭력적인 거 디게 싫어해여..


오늘은 저녁 먹을 때 양파를 몇 개 먹어 봐야겠다.

왠지 성공할 것 같다. 우히히.

오늘 하루도 이렇게 생명 연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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