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네이밍, 키니 마켓


네이밍의 핵심은 '본질 찾기'다. 예쁘고 화려한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그 브랜드의 존재 가치를 담는 것이다. 그래야만 오래도록 사랑받는 네이밍을 찾을 수 있다. 뻔한 얘기 같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쉽지가 않다.


최근 한의원에서 만든 다이어트 카페 네이밍 작업을 진행했다. 나는 이 다이어트란 단어에 집중했다. 다이어트의 원래 의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건강한 식단으로 적절한 몸무게를 찾는 일이다. 한 마디로 식단이 핵심이고 본질이다. 나는 이 의미를 담는 단어를 찾는 일에 집중했다. 그렇게 찾은 단어가 바로 '끼니'였다.


1.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먹는 밥. 또는 그렇게 먹는 일.


2. 밥을 먹는 횟수를 세는 단위.


우리는 흔히 '끼니를 때우다' 등의 관용어로 많이 쓰지만 다어이트의 원래 뜻과 가장 가까운 단어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발음이 그리 아름답진 않았다. 하지만 영어로 옮기면 어떨까요? 영어는 쌍기역과 같은 된발음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만든 단어가 바로 'Kinnie'다.


이렇게 새로운 다이어트 편집샵 이름은 '키니 마켓'으로 정해졌다. 한의사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닥터 키니', 여기서 제공하는 건강한 식단에는 '셰프 키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로 셰프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과 레시피를 제공한다.


기능에 충실한, 발음에 집중한 네이밍도 많다. 하지만 기본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컨셉, 즉 기본과 본질에 충실한 네이밍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것이라 믿는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네이밍은 정말로 정말로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키니 마켓'이 부디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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