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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다는 것


매일 글쓰기 26일째, 4주간의 글쓰기가 이제 3일 남았다. 이제 눈을 뜨면 글부터 쓴다. 습관이 된 것이다. 이로써 나의 실험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단 몇 줄이라도 한 달만 글을 쓰면, 나도 모르게 매일 글을 쓰게 된다.


MBTI가 유행이지만, 개인적으로 애니어그램을 더 신뢰하지만, 나를 알고 남을 안다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 사람이 ESTJ라거나 가슴형이라는 정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습관이다. 라이프스타일이다.


그 사람이 매일 걷는다면, 그 사람이 매일 글을 쓴다면, 그 사람이 매일 두 쪽의 책을 읽는다면,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뢰할 수 있고, 말이 통할 것이고, 배울 점이 있다는 점에서 더 그럴 것 같다.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은 이론보다 실제 삶에서 잘 드러나지 않을까. 내향형이냐 외향형이냐 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행동이다. 살아가는 방식이다. 아주 작은 습관이다. 그래서 나는 INTJ라는 MBTI 정보보다 매일 반복하는 나의 습관들을 더 신뢰한다.


'스몰 스텝'이라는 책을 쓴지 4년차가 되었다. 그동안 책은 10쇄를 찍었다. 크고 작은 기업과 단체에서 강연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의 변화다. 나다운 삶을 찾게 되었다. 그것이 중요하다. 오늘 아침에도 3줄의 일기를 쓰고, 두 쪽의 책을 읽고, 5개의 영어 단어를 외웠다는 것, 그게 바로 나다. 내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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