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황홀 #07.
사람들은 종종
다음과 같은 말들을 쉽게 하곤 한다.
"그래. 이해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럼. 나도 그 기분 이해한다니까."
하지만 공감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때로는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1.
나처럼 복권 사는 걸 이해 못하는 사람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희망을 사는데 일주일에 만 원이면
싼 거 아닐까요?"
나는 이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 앱 '어라운드'의 글 중에서...
#2.
아빠와 같이 지하철에 탄 아이가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떠들자 주변이 술렁거렸다.
하지만 아빠는 자리에 앉아 얼굴을 묻은채
아이를 제지하기는 커녕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묻자 그 남자가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방금 병원에서 아이 엄마가 세상을 떠났어요."
-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 중에서...
#3.
어느 날 친한 지인 중 하나가
매우 진지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죽음의 수용소란 책이 있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의사가 쓴 책이지.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그 책을 보니까 딱 내 심정 같더라구."
누군가를 공감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로 생각보다 어려울 뿐 아니라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삶은 우리에게 버겁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이들이 그래왔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