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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술로 어제를 경험하다, 금성오락실

백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09. 금성오락실

1. 금성오락실은 뉴트로(New와 Retro의 합성어) 개념의 LG 올레드 TV 팝업 체험공간이다. 단조로운 제품 전시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LG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화질과 게이밍 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MZ세대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2. 금성오락실은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뿐 아니라 과거 추억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고객경험에 집중하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3. LG전자에 따르면 금성오락실의 주말 방문객 수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금성오락실을 처음 운영했을 때와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하루 최대 방문객은 700명에 육박한다. 금성오락실은 지난해 처음 운영 당시에도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2022년 4월 기준)


4. 2000년대부터 PC방, 보드게임방 시대로 넘어오면서 없어지는 듯했던 오락실은 의외로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옛날엔 주 고객층이 남성이었다면 오늘날엔 남녀 무관하게 2000년대 전후 태어난 ‘Z세대’(‘MZ’라는 말을 쓰기에 기자는 1980년대 생으로서 양심이 없다)들이 ‘뉴트로(뉴+레트로의 합성어)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됐다고 한다.


5. 이 아이디어를 활용해 최근 기발한 마케팅을 하는 곳이 바로 LG전자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금성오락실’(금성은 옛날 LG전자의 사명이다)을 열어 인기를 끌자 최근 부산 광안리 인근에 또 한 번 이 오락실을 오픈했다.


6. 광안리 금성오락실의 또다른 포인트는 바로 2층의 ‘금성 카페’다. 다양한 음식과 음료, 그리고 금성오락실만의 굿즈를 파는 곳으로 또다른 의미에서 수많은 볼거리가 있어 즐거운 곳이다. 이 공간에 마련된 다양한 굿즈와 의류, 식음료를 위해 LG는 ‘토르 컨테이너’ ‘발란사’ ‘옵포드’ ‘맵데이’ 등 MZ세대들에게 각광받는 각 분야 전문 브랜드들과 협업했다고 한다.


7. 최근 LG전자는 홈페이지(lge.co.kr) URL에 jammy(재미)라는 단어를 붙인 LG 그램 커뮤니티(jammy.lge.co.kr)를 새롭게 오픈했다. 커뮤니티 이름 ‘재미’는 ▲나만의 노트북을 꾸미는 재미 ▲유용한 정보를 얻고 능력을 키워가는 재미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재미를 얻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8. LG전자는 이미 다양한 제품군에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한 번 경험하면 다른 제품으로 돌아가기 힘든 고객경험 혁신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직접 운영중인 온라인 커뮤니티 수는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2개까지 늘어났다.


9. LG전자는 지난 2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국내 디자인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의 쇼룸 1층에 주방가전 이색 체험공간 ‘어나더키친’을 꾸몄다. 고객이 어나더키친에서 LG 주방가전을 이용해 음식을 직접 요리하며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 LG전자의 젊어진 변화엔 지난해 말 사령탑에 오른 조주완 사장의 경영철학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조 사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F·U·N 경험’을 강조했다. F·U·N 경험은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의미한다.


11. 이러한 혁신적 고객 경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게 조 CEO의 복안. 이를 통해 LG전자만의 '찐팬(진짜 팬)'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개인화 성향이 뚜렷해지는 고객들의 니즈와 사고방식을 세밀하게 이해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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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그램 커뮤니티

https://jammy.lge.co.kr/


* 내용 출처

https://bit.ly/3wry4en (머니 투데이, 2022.04)

https://bit.ly/3PK7iF8 (블로터, 2022.04)

https://bit.ly/3R3RsWF (세계일보, 2022.08)

https://bit.ly/3QNJ1z0 (인사이트, 2022.04)

https://bit.ly/3PP1jyC (한국경제,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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