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일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찾을까? 여기에는 두 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 한 부류는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분야를 찾았을 때 열정이 끓어오르는 사람들이다. 흔히 듣는 ‘당신의 열정을 따르십시오’라는 문구에 딱 들어맞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한 부류는 처음부터 열정을 느끼지는 않지만 선택한 분야에서 숙달과 전문성을 얻으면서 열정을 끌어올리거나 키워가는 사람들이다.
전자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 개인의 특성을 올바른 직업과 일치시켜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Fit theorist’로 부른다. 후자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미로 ‘Develop theorist’라고 부른다. ‘Fit theorist’와 ‘Develop theorist’ 사이에는 예상되는 직업 열정과 직업 선택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일은 즐겁지만 급여가 낮은 업무와 덜 즐겁지만 급여가 높은 업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Fit theorist’는 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Develop theorist’는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 경우 ‘Fit theorist’들은 즐겁고 저임금의 직업에 더 많은 열정을 기대한다. 반면에 ‘Develop theorist’들은 두 가지 일에 대해 똑같이 열정을 느끼며 더 높은 급여를 받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 모두 가능한 선택이고, 개인의 코드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각각 다른 경로를 통해서 일을 선택했을지라도 직장에서의 열정, 만족 및 헌신의 감정을 설명할 수 있다. ‘Fit theorist’들은 열정을 주는 일을 선택하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의 열정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Develop theorist’ 들은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열정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Fit theorist’와 같은 수준의 열정에 도달하게 된다.
Fit theorist는 맞는 일을 찾아야 열정에 불붙는 유형이다. 최대한 동떨어진 많은 종류의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야구를 하던 야구선수가 축구를 해보고, ‘이거다’ 싶으면 자신의 주 종목을 바꾸는 스타일이다. 즉, 환경을 많이 바꿔봐야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 Develop theorist는 일단 시작하고 탐색하다 적성을 찾는 스타일이다. 마치 군불을 떼 듯 은은하게 열정이 달아오르는 스타일이다. 이 부류는 아주 성향이 다른 몇 가지의 일을 제외하면 싫어하는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일단 시작한 일이 싫지 않으면 오래 일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정하고 구축해 전문성을 키워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한 영역에서 오래 일하면서 전문성을 키우고, 더불어서 열정을 키워가는 것이 좋다. 당신은 어떤 커리어 코드를 가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