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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로 세계 최고가 되는 법, 이승훈

사람도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03.

1. 위플레이 소속 이승훈 선수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레드불 페이퍼윙스 2022(Red Bull Paper Wings 2022)'에 참가, 곡예비행 부문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곡예 비행은 60초 동안 퍼포먼스, 주행 능력,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이다. 62개국에서 약 6만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이승훈 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비행기 3개를 한 번에 날렸다가 다시 잡거나, 하트 비행기를 심사위원들에게 선물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 대한민국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 소속 이승훈 선수가 5월 14일 ‘2022년 종이비행기 세계 대회 Red Bull Paper Wings’의 곡예비행 부문에서 대회 역대 최고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가 직접 현장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어야 하기 때문에 항공역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이며, 종이비행기가 날아가는 경로를 보고 미세하게 조종 면을 튜닝하는 공학 기술도 중요하다. 또 5g 밖에 나가지 않는 종이비행기를 60m 이상 날리기 위해서 체중을 증량하고, 투창 던지기 기술까지 훈련하는 선수들도 있다.



3.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불이 주최하는 공식 종이비행기 세계 대회 Red Bull Paper Wings는 2006년에 1회 대회가 개최됐으며, 올해 6회를 맞았다. ‘종이비행기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3~4년 주기로 개최되며 종목은 곡예비행, 멀리 날리기, 오래 날리기 3가지다. A4 용지 한 장으로 세계 최고의 종이비행기 파일럿을 가리는 이 대회에는 전 세계 62개국에서 6만1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각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116명의 파일럿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출전했다.


4. 이승훈 선수는 세계 대회 한 달 전부터 세계적인 마술사 니키와 함께 특별 훈련 기간을 마련했다. 니키는 “세계적인 규모의 경연 대회에서 다른 종목의 공연과 마술을 접목해 우승을 차지한 건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종목이기 때문에 무엇이 과학을 이용한 비행이고, 무엇이 마술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공연을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대회 준비 전략을 밝혔다.


5. 대한민국의 이승훈 선수는 중력을 거스르는 마술과 같은 종이비행기, 3대의 부메랑 종이비행기를 동시에 날리고 받는 편대 비행, 회오리처럼 회전하는 스크루 종이비행기 등 곡예비행 종목 본연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마법 같은 연출을 가미한 공연을 선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이건 마법 같은 비행이다. 곡예비행 종목의 개념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승훈 선수에게 전원 10점 만점 이상의 점수를 부여(11점, 11점, 12점, 12점)했으며, 이승훈 선수는 총 46점으로 대회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6. 2015년 국내 8개 대학에서 열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약 1400명이 참가했다. 나름 치열하고 긴장감 넘치는 예선을 거쳐 종목별 1등을 차지한 이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종이비행기 국제대회인 ‘레드불 페이퍼 윙스(Red Bull Paper Wings)’에는 세계 80여 개국 선수가 모인다. 2006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데 2015년에는 세계적으로 총 4만6000명이 예선을 치렀고, 국제대회에는 200명이 참가했다.


7. 종이비행기에 땀과 열정을 쏟아 부은 사람들이 있다. 2015년 4월 우리나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된 이정욱(30), 김영준(26), 이승훈(26) 씨다. 이정욱 씨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종이비행기를 접기 시작했다. 그가 지난 15년간 접은 종이비행기만 어림잡아 2만대. ‘버드맨(birdma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씨의 종이비행기는 23초를 난다. 그는 지난해 1분 동안 수박에 종이비행기 12개를 꽂아 세계 기네스 기록도 세웠다. 그는 전세계에서 종이비행기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날리는 사람이자, 이색 스포츠 마케터라는 직업을 만든 창직가(創職家)다. 그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종이비행기를 좇아 새로운 길을 만들었더니 밥벌이가 해결됐다”고 했다.





* 내용 출처

https://bit.ly/3LZvnqY (분당신문, 2022.05)

https://bit.ly/3ycRdSp (뉴스와이어, 2022.05)

https://bit.ly/3e3fDXA (한국경제, 2017.12)

https://bit.ly/3e2arTU (헤럴드경제, 2017.02)

https://bit.ly/3SzfaLC (인사이트, 2022.07)

https://bit.ly/3SyG6eG (KBS,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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