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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들이 모여 있는 곳, 민지맨션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61.

1. "오프라인의 민지맨션은 MZ세대가 지향하는 소비 가치관을 경험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개인적으로 요즘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요, 저뿐만 아니라 MZ세대의 최대 관심사죠. 민지맨션 1호 주제도 이러한 MZ세대의 관심을 반영해, '다시 사랑'을 뜻하는 'Re:Love'(리러브)로 정했어요. 브랜드의 메시지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참가자가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했고요."


2.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이 대표적인데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함께 마련한 공간으로 식물로 꾸며진 온실에서 폐유리를 90% 재활용한 공병에 원하는 화장품을 리필할 수 있고, 또 아로마 시향을 하며 자신의 컨디션과 부족한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패션 온라인 플랫폼 '코오롱몰'의 '위두'(weDo)는 서점 컨셉으로 꾸몄는데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책들과 함께,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은 에피그램·래코드·코오롱스포츠 등의 제품이 전시돼 있어요."


3. 브랜드는 본인들이 지향하는 가치나 철학을 ‘경험’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뻔한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바로 브랜드 공간이다. 쌍방의 요구가 합치된 상황이기에 코로나 시국에도 브랜드 공간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팝업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의 형태로 다양한 브랜드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4. 그리고 이 흐름에 탑승한 의외의 기업이 있다. 신문사인 중앙일보다. 작년 8월 자매회사인 종합편성채널 ‘JTBC’가 체험 공간을 내놓은 데 이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중앙일보의 라이프스타일 분야 기자와 온·오프라인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의기투합해 새로운 팀을 꾸려 ‘민지맨션’이란 공간을 5월 말 홍대입구역 부근에 오픈할 예정이다.


5. 민지맨션 기획에 참여한 중앙일보 윤경희 기자는 “이곳은 브랜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말했다. 요즘 소비자들은 글자 그대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결국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민지맨션 측은 이런 소비자들의 철학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렸다. 다만 특정 브랜드가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경우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있다. 여러 브랜드가 한 공간에서 연대를 이뤄 느슨한 연결고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민지멘션이 설계된 배경이다.



6. 또한 이들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집으로 가져가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주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한 곳도 있어요. 바로 '펩시'의 다양한 헤리티지 굿즈와 즉석카메라 등으로 스튜디오 컨셉트의 룸을 만들었는데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외에도 '119레오' '발트글라스' '네이키드그라우스' 'H&M' 등 다양한 브랜드의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자랑하고 싶은 공간과 프로그램이 많은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직접 와서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7. "민지맨션은 스텝의 관여는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했어요. 이를 위해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을 적용했는데, 바로 공간마다 지정된 미션을 완수하면 도장을 찍는 스탬프 릴레이예요. 입장할 때 나눠준 티켓 안쪽에 민지맨션 1호의 도면을 지도로 넣었고, 각 공간에 자리한 브랜드 소개와 각 공간에서 경험할 요소를 적어뒀어요. 방 탈출 게임을 떠올리면 쉬운데 방마다 미션을 완수한 후 다음 방으로 이동하듯 하는 거죠. 각 공간의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룰렛으로 경품 추천 기회를 드려요. 참가자는 게임을 즐기듯 공간의 미션을 완수해가는 거죠."



8. 6월 13일까지는 와디즈 펀딩으로 체험권을 구매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요. 펀딩을 놓쳤어도 올 수 있어요. 일부 인원을 현장 결제용으로 남겨뒀거든요. 이때는 데이타임과 나이트 타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데이 타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마지막 입장)까지, 나이트 타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해요. 나이트 타임의 경우, 데이 타임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한 시간 동안 위스키로 칵테일을 만들고 게임을 하며 함께 노는 나이트 살롱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9. 디지털 중앙일보에 ‘민지리뷰’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물건, 공간, 서비스 등에 대한 리뷰를 쓰는 곳인데요. 기자가 아니라, MZ세대로 구성된 민지 크루들이 하는 리뷰죠. MZ세대의 시선으로 직접 리뷰 대상을 선정하고 경험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데요. 공간 기획자, 콘텐트 에디터, 유통회사 MD, 바리스타, 프로덕트 매니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MZ세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




*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inzimansion/


* 내용 출처

https://bit.ly/3EJYopl (중앙일보, 2021.06)

https://bit.ly/3CIXeZs (와디즈)

https://bit.ly/3rF8PCu (ALLETS, 2021.06)

https://bit.ly/3t9sV81 (THE PR TIMES,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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