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68.
1. “서양은 디저트 문화가 발달했어요. 프랑스만 해도 마카롱, 크레뻬, 몽블랑 등 다양하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도 들어봤잖아요. 반면 한국 디저트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외면 받고 있어요. 저는 꽈배기로 K-디저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2.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꽈배기집 ‘꽈페(QUAFE)’ 1층. 통유리 넘어 보이는 화려한 도넛들. 무지개색의 ‘유니콘 트위스트’, 카라멜 코팅 위에 네모난 버터 조각이 올라간 ‘솔티드 카라멜 트위스트’.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노티드’ 도넛의 색감을 닮았다. 하지만 도넛이 아니다. 길거리 간식 대명사인 꽈배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세계 3대 요리 학교 중 하나인 르꼬르동 블루 호주 캠퍼스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이준호(41)씨가 주인이다.
3. 서울 연남동의 ‘꽈페’도 일본·중국·대만 등 해외 방송국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소개된 ‘K꽈배기’ 명소. ‘꽈배기 파는 카페’를 줄여 ‘꽈페’로 이름을 붙였다. 알록달록 무지갯빛을 내는 유니콘 꽈배기, 쫀득쫀득한 솔티드 캐러멜 꽈배기, 티라미수 꽈배기가 인기 메뉴. 끓인 물로 반죽하는 탕종 공법으로 만들어 빵의 수분 함량이 높다.
4. 호주 르코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이준호(41) 꽈페 대표는 “그동안 꽈배기가 과거의 음식으로 머물러 있었는데 도넛이나 컵 케이크처럼 요즘 세대의 입맛에 맞게 바꿔서 만들어 봤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해외에도 알리고 싶다”고 했다. “늦은 밤에 아버지가 노란 봉투에 담은 꽈배기를 사오시면 그렇게 행복했거든요. 언제 어디서나 출출할 때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게 꽈배기의 매력이죠.”
5. 이준호 씨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요식업이 하고 싶어 호주 르꼬르동 블루에 입학했다. 전공은 프렌치 요리. 2년제 학교를 다니며 학교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며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캐나다에서 1년간 셰프로 일했고, 귀국해 수제버거 집, 솜사탕 가게, 칵테일바 등 여러 가게를 냈다. 현재는 꽈배기에 사로잡혀 꽈페에 전념하고 있다.
6. “20~30대 여성 손님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아이들이요. 알록달록한 색깔과 독특한 모양 덕분이죠. SNS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손님들이 많은 거 같아요. 이번 달(2022.09) 기준으로 직영점 3곳, 가맹점 12곳을 운영하고 있어요. 지점 월 평균 매출은 약 8000만원입니다. 현재 중국, 베트남, 일본 등 해외에서 가맹점을 내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서, 늦어도 내년 안에는 해외 지점도 낼 예정이에요.”
*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quafe_twisted/
* 내용 출처
- https://bit.ly/3s2PEmk (조선일보, 2021.07)
- https://bit.ly/3gaA1Xp (조선일보, 2022.09)
- https://bit.ly/3EMwU2j (조선일보, 2022.10)
- https://bit.ly/3TmlSVk (매일경제, 2022.05)
- https://bit.ly/3T77NLX (허프포스트, 20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