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70.
1. 모레상점은 샴푸바, 고체세제 등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제품과 버려진 제품들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판매한다. '1% for the Planet'의 멤버로 매출의 1%를 환경문제 예방, 개선,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에 기부 중이다.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20년 12월 환경부가 주최 '2020 자원순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2. 이지은 모레상점 대표는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2018년 벌어진 '재활용 쓰레기 수거대란'이 제로 웨이스트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만 해도 제로 웨이스트 분야에 대중의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친환경이 큰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130㎏이 넘을 정도로 최근 포장폐기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화한 비대면 소비는 이를 더 가속시켜, 환경오염을 우려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확산 추세에 있다.
3. 1년 동안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사용한 비닐봉지 460개. 페트병은 96개, 플라스틱컵은 65개다(2019년 기준). 코로나19로 해당 숫자는 더 늘어났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을 생각해 '착한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업사이클(upcycle) 소재로 만든 제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 등을 먼저 찾는다. 그러나 막상 이런 제품을 찾으려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정말 친환경 소재로 만든 것인지, 검증된 제품인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4. "모레상점은 '내일, 그 다음을 생각하는 지속가능 책임소비'를 모토로 운영하는 지속가능 온라인편집숍이다. 내일 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며 아주 멀지 않은 미래를 의미하는 '모레'로 이름지었다. 기존 소비로 인한 환경 문제를 콘텐츠로 발행해 알리고,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엄선해 소개하고 판매하며, 매출의 1%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한다.
5. ‘모레상점’은 온라인 친환경 브랜드 편집숍이다. ‘모레’는 내일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 멀지 않은 미래를 의미한다. ‘모레상점’ 이지은 대표는 “미래가 생각보다 가깝다는 메시지와 오늘 어떤 소비를 했는지가 모레에 영향을 미친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고 싶었다”며 ‘모레상점’의 의미를 설명했다. ‘모레상점’은 지속 가능한 책임 소비를 지향하며 여러 국내외 친환경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그 제품을 판매한다.
6. 이지은 대표는 ‘모레상점’에 입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품질, 소재 및 성분, 디자인을 꼽았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미적, 기능적 측면까지도 고려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품질의 친환경 제품은 소비자들이 재구매하지 않으므로, ‘모레상점’의 디자인과 제품력은 타 친환경 편집숍과의 경쟁력으로도 작용한다.
7. "가장 최근에 입점한 브랜드로 져스트 프로젝트(Just Project)가 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버려진 쓰레기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든다. 'I was T-shirts' 제품군은 헌 티셔츠를 가닥가닥 잘라 손베틀로 직조해 발매트, 러그 등의 제품으로 탄생시킨다. 독특한 컬러 조합과 프린트된 티셔츠가 유니크한 포인트로 제품을 차별화한다. 필리핀의 장인들이 만들어 환경적 가치를 넘은 사회적 가치도 있다."
8. 또한 ‘모레상점’은 매출의 1%를 환경 문제를 위해 기부한다. 현재 ‘모레상점’이 참여하고 있는 환경 운동은 두 개이다. 하나는 쓰레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과정을 찾아가는 ‘일회용품의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작은 보 철거를 통해 하천 생태계 회복을 돕는 ‘보NO보NO 하천 복원 프로젝트’이다. 소비자는 구매 시점에 둘 중 하나의 프로젝트에 기부를 선택한다.
9. "모레상점은 세 가지 주요 기능을 합니다. 지속 가능한 책임 소비 확산을 위해 콘텐츠를 만듭니다. 무엇이 지속 가능한 소비고, 이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환경 문제가 있는지 등을 알리죠. 그리고 기존 소비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합니다. 또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옷에서는 빨래할 때나 버려졌을 때 미세 플라스틱이 나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과 인체에 모두 해로워요. 미세 플라스틱은 무엇이고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콘텐츠로 만들어 알립니다. 그리고 폴리에스터로 만든 옷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해요. 100% 유기농 면과 친환경 잉크로 만든 제품 등이 있죠. 이렇게 플랫폼을 구성합니다."
10. “우선 지속 가능한 책임 소비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이어트랑 비슷해요. 다이어트도 처음부터 10kg를 감량하겠다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으면 요요가 옵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샴푸바, 텀블러, 에코백 등 이것저것 사면 결국 나중에는 사용하지 않아요. 하나씩 습관화 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바꾸기 쉬운 제품부터 하나씩 바꿔보는 거예요. 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칫솔을 사용해보고 그 다음에는 액체가 아닌 고체 샴푸바를 사용해보는 거죠. 그렇게 작은 것부터 습관을 들여 바꿔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공식 웹사이트
* 내용 출처
- https://bit.ly/3MFtYq2 (조선일보, 2021.06)
- https://bit.ly/3MBFhQ4 (소비자 평가, 2020.10)
- https://bit.ly/3eHtOC4 (프라임경제, 2021.09)
- https://bit.ly/3eHMIsf (한국일보, 2021.09)
- https://bit.ly/3SbmXhE (조선일보, 20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