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감격스러운 아침이다. 몸무게가 오랜 실랑이 끝에 드디어 70대로 내려왔다. 디톡스 시작한 지 딱 열흘 만의 변화다. 체중계의 숫자가 7을 가르치는 순간 뭔가 해냈다는 희열과 성취감이 느껴졌다. 내 자신이 대견스러워진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뭐라고 이리 좋나 싶기도 하다. 그저 음식에 대한 내 욕심을 내려두고 조금 더 부지런해졌을 뿐인데 말이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이런 내가 자랑스럽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스몰 스텝을 외쳐왔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커뮤니티를 일구고 기쁨도 느껴봤고 아픔도 느껴봤다. 속좁은 나 때문에 상처 입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스몰 스텝을 향한 나의 열정 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먼저 변화하는 것이 이 말의 진실됨을 증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도 함께 배웠다. 사람들은 말과 선언으로 움직일 수 없다. 내가 책을 쓰는 한 현업에 있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딱 10일 만에 6kg을 감량했다. 물론 나의 적정 몸무게로 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이 작은 성공이 내게 주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사람들에 스몰 스텝을 웅변하는 내 목소리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변화로 길로 이끌어준 '헬스 해빗' 최준섭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살아있는 한 더 건강하게, 활기차게, 넘치는 에너지로 스몰 스텝을 실천할 것이다. 오늘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