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77.
1. ‘시엔느(sienne)’는 지난 9월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더현대서울 첫 팝업 매장에서 5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재고 여유분까지 현장에서 솔드아웃 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엔느는 지난 2016년 평소 좋아하는 데일리룩과 취향에 대한 글을 블로거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패션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박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감성과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여성복이다.
2. ‘시엔느는 곧 박초은’이라고 할 만큼 브랜드의 뮤즈로도 활동하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신상품이 공개되는 날에는 오픈 후 5분만에 품절되는 ‘5분 컷 상품’ ‘시켓팅’이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다. 시엔느는 유니크하고 개성강한 브랜드와는 결이 다르다. 소란스럽기보다 무심한 듯 잔잔한 프렌치 감성을 뽐내고 있다. 깊이 있고 빈티지한 컬러감과 웨어러블하지만 특별한 희소성이 있는 상품들이다. 시그니처 상품은 은은한 감성들을 담은 니트류다. ‘그랜파’ ‘그랜마카라니트’라 불리우는 빈티지한 감성의 니트가 시엔느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3.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선 일반 대중에겐 생소한 ‘작은 브랜드’ 제품들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칭하는 작은 브랜드들은 전국적인 매장 수나 매출은 자라·H&M·유니클로·스파오 같은 대규모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에 비해 10~20% 미만 수준인 경우가 많지만 희소성을 앞세워 주로 10~20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4. 시엔느의 더 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주목을 받았다. 오픈 이후로도 기존 마니아 고객은 물론 타 지역 고객까지 일 평균 1000여 명의 고객들이 방문을 하고 있다. 팝업에서 선공개한 ‘시엔느 패치 스웻셔츠, 앙트 가디건, 폴 코듀로이 쇼츠’ 등은 온라인 재고 여유분까지 현장에서 솔드아웃 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5. 프랑스어로 ‘그녀의 것’을 의미하는 시엔느는 감도 높은 컬러와 소재에 집중하며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한남동 단독 매장 오픈, 그에 이어 일본/중국 해외 세일즈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6. 패션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채널의 성장과 가치 소비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의 소비 특성이 맞물리면서 스몰 브랜드 시장이 성장했고 이제는 스몰 브랜드가 빅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며 “패션 플랫폼들도 단순히 유통만 하는 게 아니라 유망 스몰 브랜드를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판매 외 브랜딩, 마케팅, 상품 기획 등 스몰 브랜드의 빅 브랜드로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 공식 웹사이트
* 내용 출처
- https://bit.ly/3FAty2R (한국경제, 2022.09)
- https://bit.ly/3sHd3ub (패션비즈, 2022.09)
- https://bit.ly/3Dpzo4j (한국섬유신문, 2022.09)
- https://bit.ly/3sHC9sH (한국섬유신문, 2022.10)
- https://bit.ly/3SLiAdv (모비인사이드, 20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