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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들이 향을 소비하는 법, 그랑핸드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90.

1. 코로나 이후 향에 대해 관심이 늘었다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직장인 이우준(28)씨는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오히려 향이 있는 인테리어·향수 제품을 많이 사게 됐다”며 “서촌 등에 위치한 그랑핸즈 등 향기 제품 전문 매장에서 자주 구매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이다원(27)씨는 “코로나 이후 핸드크림이나 향수 같은 것에 더 관심이 생긴 것 같다”며 “예전처럼 밖에 잘 나가지 못하니 실내에서라도 좋은 향기를 맡으며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2. MZ세대는 향수를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하는데요. 잠들기 전 편안한 숙면을 위해 침구에 향수를 뿌리는 일명 '잠뿌(잠자기 전 뿌리는 향수)'가 유행하면서, '필로우 미스트(베개에 뿌리는 미스트)'와 같은 향기템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외출 용도 외 향수의 사용처가 다양해지다 보니 요즘은 아예 멀티 퍼퓸 콘셉트로 제품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수제 퍼퓸 브랜드 '그랑핸드(GRANHAND)'는 룸, 패브릭, 바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퍼퓸 제품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3. 매장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핸드워시 코로나19 사태로 급부상한 브랜드들이 있는데 바로 핸드워시, 크림, 손소독제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식당 화장실에 이 브랜드 핸드워시가 있으면 “오, 좀 힙한데” “사장님이 뭘 좀 아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대표 브랜드가 ‘논픽션’ ‘이솝’ ‘탬버린즈’ ‘그랑핸드’ 등이다. 화장실에 핸드워시가 필수템이 된 요즘 이 브랜드들의 핸드워시를 하나 사주면 매장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 "향은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지만 우리에게 수많은 기억과 감정을 각인시키고 나아가 우리 삶 속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합니다. 그랑핸드는 이러한 향의 가치를 믿으며 이를 매개로 한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향의 일상화를 꿈꿉니다. 느리거나 완벽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영역에서 그랑핸드만의 경험 가치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며, 쉽게 소비되고 잊혀질 무언가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뚜렷한 존재감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5. 계절마다 나무가 새 옷을 갈아입는 소월로. 후암동과 해방촌 사이 한갓진 공간에 그랑핸드 남산(@granhand_official)이 문을 열었다. 소월로에 있는 오래된 절 ‘대원정사’의 주차장 안쪽 정원 숨은 길로 찾아 들어가야 발견할 수 있는 보물 같은 이 공간은, 그랑핸드가 만든 향처럼 유려한 곡선과 깨끗한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천연의 재료로 만들어 깨끗한 향을 풍기는 룸 스프레이와 드롭퍼, 디퓨저와 오일, 사셰(향주머니)와 캔들까지 판매한다. “종이를 넘길 때마다 풍기는 내음이 좋아 나는 다시 책을 덮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연속으로 넘긴다”처럼 향을 연상케 하는 진심 어린 글귀가 붙은 제품의 설명구를 하나하나 읽으며 시향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 공식 웹사이트

https://granhand.com/


* 내용 출처

https://bit.ly/3EduJ4x (조선비즈, 2021.12)

https://bit.ly/3OrVGHK (아트인사이트, 2019.09)

https://bit.ly/3grHvG5 (폴인)

https://bit.ly/3gtUTJL (주간동아, 2022.03)

https://bit.ly/3GW16sX (리빙센스, 2021.12)

https://bit.ly/3AFhH05 (뜨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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