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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자기답게 사는 사람들 #21.

"딸한테 '농고(農高)에 가자'고 말한다.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진담이다. 현재 농촌 인구가 전체의 15%밖에 안 되고, 평균 연령이 60세다. 농촌에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 어려서부터 농업 지식을 쌓고 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하면 대단한 전문 인력이 되고, 희소가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유망 직업이 미래에도 유망한 것은 절대 아니다."


-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서울대를 나온, 인구학 권위자의 말이라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아니 믿더라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전혀 다른 '가치'가 존중받는 시대가 다가오리라는 걸. 우리가 그토록 목을 메는 가치들은 결국 희소성의 가치를 따랐기 때문이다. '남들이 원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고, 그리고 가치있어진 것들. 하지만 그 희소성이 사라질 때 따라올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다. 비단 '대학'만은 아닐 것이다.




*사진 출처: 조선일보

https://goo.gl/M1Tz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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