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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 50권의 브랜드 관련 책을 파보겠습니다

종종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을 본다. 노인과 바다, 위대한 개츠비,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책들이다. 분명한 건 같은 텍스트인데도 전혀 다르게 읽힌다는 것이다. 책은 그대로이지만 나는 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감흥은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브랜드의 B자도 모르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른 중반에 회사를 옮겼다. 아마 2008년의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그동안 성장했을까? 했다면 어느 정도일까? 그래서 오래 전 읽었던 브랜드 이론서를 하나씩 꺼내 읽고 있다. 그리고 혼자 배우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해에는 이 배움의 여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환경을 먼저 세팅해두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2주에 한 권씩 브랜드, 마케팅, 인문학 전반에 관한 좋은 책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물론 내 밑천이 바닥을 보이면 중단할 수도 있을 거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진행해보려 한다.


지난 5년 여간 홀로 일했다. 백병전과 같은 실전을 두루 경험하며 50여 개 가량의 브랜드와 함께 울고 웃었다. 이제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론을 다시 들여다보려 한다. 쉬운 책, 어려운 책, 재밌는 책, 지루한 책 가리지 않고 읽으려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MBA 과정도 밟아보려 한다. 물론 현장의 일은 계속 붙들고 있어야겠지.


이론과 실제, 실전과 연습, 이 모두가 조화로운 사람으로 살고 일하고 싶다. 그 과정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1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브랜드는 내게 여전히 재미있고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다. 그로 인한 유익과 깨달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앞으로 1년, 더 많이 성장하기 원한다. 더 많이 교류하고 더 많이 나눌수 있길 바란다. 그런게 바로 '살아 있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수업 신청하기

https://bit.ly/3XcnC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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