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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애슐리,이니스프리,1인기업,심야콜버스

매일매일 브랜드 큐레이션 #03.

1.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적당한 그것."


후카사와 나오토의 디자인은

단순히 심플함, 미니멀리즘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사람'에 대한 이해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기능과 스타일을 넘어 '철학'으로 이해할 수 밖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보이는 디자인으로 구현해내는 것,

디자인은 생각보다 위대하고 또 어려운 것이구나.


2. 애슐리


“애슐리를 그만두면 대학에서도 자동적으로 제적을 당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말도 못하고 2년 넘게 ‘애슐리 노예’처럼 살았다”


기업의 목적이 '이익'인지 다시 한 번 되묻는다.

과연 그것이 최선인지를.

이익에만 매몰될 때 얼마나 또한 추악해지는지를.

'기독교 기업'이라는 그들의 정체성을 이제는

버릴 때도 되지 않았나.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업들이 이렇게나 많은 세상이니 말이다.


3. 이니스프리


"2009년 500억이었던 연 매출은 2016년 1조 원을 돌파했고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자연주의 화장품 중 하나였던 이니스프리'청정섬 제주'라는 이야기를 찾아 가장 강력한 자연주의 화장품이 되었습니다"


제품을 '기능'으로만 말하면 2등 기업이다.

문화와 스토리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1등이 된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1등 말이다.


4. 1인 기업


"창업은 버티기 싸움이다. 버티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것보다는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때론 남의 것을 모방해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지만 내 색깔이 없으니까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까'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 콘텐츠'를 만드는 데 5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10년 정도 하니까 어떻게 만드는지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 은종성, (주)비즈웹코리아 대표


모두가 1인 기업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

그러나 1인 기업가의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면 유능한 직원이 될 것이며

그 자체로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한 것이 된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선 자기 콘텐츠가 필요하다.

1인 기업은 다름아닌 그 '콘텐츠'의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선 우리에게 강요된 선택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찾아야 한다.


5. 심야 콜버스


“일주일에 4번 정도 이용해요. 기사님이 친절하고, 실내에 불을 켜고 다녀서 저처럼 야근하는 여성들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어요”


사람들의 필요를 읽어낸다는 건 이런 것 아닐까?

후카나와 나오토의 디자인이 '사람의 필요'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작해보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에 목말라 있는가.

그 답을 아는 자가 디자인도, 마케팅도 성공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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