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미래 - Summary

1. 우리 인간은 ‘의미’를 에너지로 삼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의미도 의의도 느끼지 못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긴 힘들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커다란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틀림없이 경제적인 쇠퇴와 물질적인 부족이 아니라 의미의 상실이 그 원인일 것이다.


2. 이 물음에 대해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은 ‘하락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을 뿐이다’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바꿔 말하면, 1960년대 같은 높은 생산성과 높은 성장률은 결코 자본주의의 예사로운 상태가 아니라, 인류사적으로 볼 때 매우 특수한 전무후무의 이상 상태였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것이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3. 그렇다면 무엇이 자본을 대신할 것인가. 이에 대해 슈밥은 기자에게 ‘자본주의에서 재능주의로의 전환’이라고 답했다. 재능은 바꿔 말하면 ‘개성’이다.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충동에 기인해 발휘하는 개성이야말로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활기차게 바꿔 나간다. 그러한 미래를 ‘재능주의’라고 말한 것이다.


4. 왜 19세기 말 대기업이 생겨나고 늘어났는지는 앞의 설명에서 명백히 알 수 있다. 지리적으로도 인구 동태적으로도 보편적인 문제를 낮은 비용으로 처리하려면 규모가 중요한 경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넓은 범위에 흩어져 있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문서와 권한 규정으로 체계화된 거대한 관료 기구 시스템이 필요하며, 비용 삭감의 강력한 압박은 단계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번에 관통하는 가치 사슬(Value chain) 모형을 추구한다.


5. 이를 달리 보면, 고원사회는 지식, 기능,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활동 자체가 일종의 상품처럼 노동시장에서 거래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즐거운 일이 상품이 되어 ‘팔리는’ 것이다. 이는 인류사적인 전환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


6. 자본주의가 도달한 미래에 이렇듯 ‘노동이 쾌적하고 즐거움이 되어 회수되는 사회’가 도래하리라는 것을 놀랍게도 100년도 더 전에 예언한 사상가가 있다. 바로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 따라 문명화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사회에서 노동은 괴로운 행위가 아니라, 개개인이 저마다 실존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한 일종의 표현 활동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7.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충동적 욕구는 대부분 채워지지 못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이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장이 ‘미달의 욕구’가 있는 곳에 생겨난다면 지금까지의 경제와는 다르게 위상이 커진 시장이 잠재적으로는 형성될 수도 있다.


8. 앞서 여러 차례 확인했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경제 합리성 한계곡선의 안쪽에 있는 물질적 문제를 거의 해결한 고원사회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고원사회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끊임없이 해온 ‘시장의 수요를 조사하고 그것이 경제 합리성에 맞는지 아닌지 파악해 비용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이미 끝나버렸다. 앞으로는 예술가가 자신의 충동에 기인해 작품을 창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자신의 충동을 토대로 비즈니스에 관여해 사회라는 작품을 조각하는 데 집합적으로 참여하는 예술가로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9. 70여 명을 인터뷰했다. 그때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마음먹고서 혁신을 일으킨 사람은 막상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들은 혁신을 일으키고자 하는 동기가 있어서 일에 매진한 게 아니라, ‘어떻게든 이 사람들을 도와야겠어!’ ‘이것이 실현된다면 굉장하겠는걸!’ 하는 충동에 마음이 움직여 그 일에 몰입한 것이다.


10.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혁신가들이 ‘이걸로 돈을 벌 수 있겠어’ 하는 경제 합리성 때문만이 아니라, ‘이대로 방치해둘 수는 없지’ ‘이 일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어’ 하는 강한 충동(이것은 종종 예술가에게서도 공통으로 볼 수 있다)에 의해 혁신을 실현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 일어난 혁신을 조사해보면, 핵심 아이디어가 싹튼 동기에선 경제 합리성을 초월한 충동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관찰된다.


11. 칙센트미하이는 플로 상태, 즉 ‘플로존(flow zone)’에 들어가면 다음 아홉 가지 현상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1. 과정의 모든 단계에 명확한 과제가 있다

2. 행동에 대해 그 자리에서 피드백이 이뤄진다

3. 도전과 능력이 서로 어우러진다

4. 행위와 의식이 융합한다

5.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상념이 의식에서 쫓겨나간다

6. 실패에 대한 불안이 의식에서 사라진다

7. 자의식이 사라진다

8. 시간 감각이 없어진다

9. 활동과 목적이 일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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