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143.
1. 도시에 살다 충북 괴산군 감물면으로 귀농한 6명의 청년들이 뭉쳐 지난 2020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주)뭐하농(대표 이지현). '뭐 하는 농부들'이란 뜻을 담은 뭐하농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자신들이 귀농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나 노하우 등을 토대로 후배 청년들의 귀농을 돕는, 괴산에서 농부의 삶을 꿈꾸는 후배 귀농인들의 길라잡이가 돼주고 있다. 지역에 먼저 정착한 귀농 선배들이 귀농 후배를 이끌어 주며 농촌에서도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 뭐하농은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 등을 활용한 음료·디저트를 판매하는 팜 카페(농장 카페)도 열었으며, 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농작물에 농부의 가치를 더한 다양한 농업 콘텐츠도 만들어 가고 있다. (해남신문, 2022.08)
2. 뭐하농은 도시에 살다 2017~2018년 괴산군으로 귀농한 이지현(35)·한승욱(39) 씨 부부, 김지영(34)·김진민(29) 씨 부부를 비롯해 정찬묵(34)·임채용(28) 씨 등 6명이 뭉쳐 설립했다. 서울에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조경설계사로 일했던 이지현 씨 부부는 표고버섯을, 서울과 경기도에서 국제회의 기획자와 파티셰의 삶을 살았던 김지영 씨 부부는 유기농 채소를 기른다. 수원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정찬묵 씨는 절임배추와 벼를, 대학 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택배·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임채용 씨는 나비·반딧불이 등 곤충을 기르고 있다. (해남신문, 2022.08)
3. 지난 3월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 큰 통창과 목조로 멋을 낸 개방형 건물 한 채가 문을 열었다. 비닐하우스와 밭으로 둘러싸인 평범한 농촌 마을에 들어선 팜카페(farm cafe·농장 카페) ‘뭐하농 하우스’다. 이곳에서 파는 음료·디저트는 커피를 제외하곤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 내 농부들이 기른 농산물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카페 옆 팜가든(farm garden·농장 정원)에서 기른 방울토마토를 설탕에 절여 음료로 만들어 내고 괴산에서 재배한 쌀로 쌀 라떼, 표고버섯을 이용해 표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식이다. 지역 농가는 물론 탄소 발자국이 적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강점이 있지만, 굳이 ‘착한 소비’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더라도 고즈넉한 공간과 특색있는 메뉴에 개업 몇 개월 사이 지역 명소가 됐다. (경남일보, 2021.09)
4. "환상을 깨야 한다.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제대로 살아남은 다음에야 농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살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못 산다고 툴툴대지만, 그건 자신이 제대로 농촌에 정착하지 못해서다. 농사도 사업인 만큼 제대로 된 계획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 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재무제표를 만들어가며 계획을 제대로 짜보면 3년 차까지는 제로썸(이득과 손실의 합계가 0)이지만, 4년 차부터는 수익이 늘어 흑자 전환이 되고 정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막연한 환상만 품은 채 초기 3년을 버티다 나가떨어지는 것과 이러한 계획 아래에 수익이 적은 1~2년차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경남일보, 2021.09)
5.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다 귀농한 이지현 대표는 "회사 일만 하다가는 양육비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오로지 돈만 버는 삶을, 회사가 우선인 인생을 살게 될 것 같아 우리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도시에서 회사원으로는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려 귀농을 결심했다"며 "귀농을 준비할 당시 청년 귀농보다는 5060 은퇴세대를 위한 정책과 정보가 훨씬 많아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고 표고버섯 농사를 배우기 위해 주말마다 괴산에 내려왔었는데 우리가 귀농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노하우 등을 알려줘 후배 귀농인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청년마을 만들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모아놓은 목돈이 없던 이 씨는 작은 땅을 구입해 이를 담보로 비닐하우스를 지었으며 현재 농사를 짓는 밭 대부분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으로부터 임차한 땅이라고 한다. (해남신문, 2022.08)
6. ‘뭐 하는 농부들’이란 뜻을 담은 뭐하농은 괴산지역 귀농 청년 이지현(34)·한승욱(38) 부부, 김지영(33)·김진민(28) 부부, 정찬묵(33), 임채용(27)씨 등 6명이 만들었다. 이들은 2019년 관광두레사업을 함께 했고, 지난해 2월 뭐하농을 꾸렸다. 조경을 공부한 이씨 부부는 서울에서 2018년 귀농해 표고버섯·유기농 채소 농사를 짓고, 2017년 귀농한 김씨 부부는 유기농 채소를 기른다. 경기 수원에서 커피숍을 하다 귀농한 정찬묵씨는 절임배추와 벼, 경기 용인에서 대학을 다닌 임씨는 나비·반딧불이 등 곤충을 기른다. 이들은 지난달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 등을 활용해 마실 거리 등을 만들어 파는 농촌 카페도 열었다. 이지현 뭐하농 대표는 “2017~2018년께 괴산에 뿌리를 내린 청년들이 4에이치(H) 활동 등을 하다 의기투합해 뭐하농을 꾸렸다. 농사가 좋아서 온 청년들이 농부로서 멋있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뭐하농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한겨레, 2021.04)
7. 뭐하농은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귀농·귀촌, 농촌 창업, 괴산 농부 등을 꿈꾸는 후배 청년들의 길라잡이가 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귀농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시행착오와 노하우 등을 토대로 후배 청년들의 귀농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귀농·귀촌을 넘어 괴산에 정착할 수 있게 맞춤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뭐하농 청년 6명이 들판과 강단에서 ‘창농’과 ‘창업’ 등에 필요한 족집게 교육을 할 참이다. 농촌과 농업을 이해하는 ‘파밍’,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 보고 귀농에 맞는 마을을 찾는 ‘투어링’, 농촌 청년조직 4에이치·문화 모임 그루 등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겨레, 2021.04)
* 내용 출처
- https://bit.ly/3JyHg7W (한겨레, 2021.04)
- https://bit.ly/3Ljzksw (해남신문, 2022.08)
- https://bit.ly/3mQ0MDG (경남일보, 20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