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강주조의 나루생막걸리(11.5도) 가 국내 최대 주류 품평회인 ‘제9회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전통주류 탁주 생막걸리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강주조의 나루생막걸리는 경복궁쌀로 빚는 서울의 지역특산주다. 걸쭉한 질감과 특유의 과실향이 특징인 나루생막걸리는 최근 혼술, 홈술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막걸리의 인기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조선비즈, 2022.04)
2) 서울의 한복판, 그것도 요즘 가장 사람이 몰린다는 성수동에서 막걸리 양조장이라니. 얼핏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오래된 공장 지대와 세련된 카페 사이에 자리 잡은 한강주조는 그야말로 현시대의 서울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진다. 한강주조의 ‘나루 생 막걸리’는 서울 강서구에서 재배한 ‘경복궁’쌀을 사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왜 하필 서울에서 나는 쌀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지금 서울에서 서울 사람들이 맛볼 수 있는 가장 맛있는 햅쌀로 만드는 막걸리’를 표방하기 때문에 그렇다. (한겨레, 2022.10)
3) "학창시절 꿈이, 무엇이든 사람이 즐기는 브랜드를 만들자는 것이었어요. 회사 생활을 하고 사회 경험을 쌓다 보니 그동안 브랜드 범위를 너무 좁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깨달았죠. 주얼리, 패션뿐만 아니라 모든 게 브랜드가 될 수 있더라고요. 그다음엔 무엇을 할 건지 생각해봤어요. 결국, 처음 생각대로 어떤 것이든 누구나 즐기는 걸 하자고 결심했죠.” (CNB 저널, 2023.02)
4) "전 성수동이 참 좋았어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을 닮았거든요. 카페 이름도 ‘러스티드 아이언 인 덤보(Rusted Iron in Dumbo)’였어요. 브루클린 분위기가 나도록 실제 브루클린브릿지에서 사용한 철제 펜스를 가져다 소품으로 사용하고, 덤보 지역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곤 했죠. 요새 ‘성수동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말이 여기저기 돌잖아요. 제가 처음 사용한 말이에요. 카페 오픈하고 보도자료 만들 때 그렇게 제목을 달아 각 매체에 보냈거든요.” (‘덤보’는 브루클린의 맨해튼 다리 아래 지역이다. 헐리우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포스터의 배경이 바로 덤보다.) (CNB 저널, 2023.02)
5) “오래전에는 나루터에서 나룻배를 타야만 남쪽에서 북쪽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이 나루터가 많은 사람이 교류하고 교역하는 장이었지만, 한시(漢詩)를 지어 선보이는 등 문학·예술적 공간이기도 했어요.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지만요. 마포대교, 잠실대교 같은 지금의 대교(大橋)들이 대부분 나루터가 있던 곳이잖아요. 거기에 담긴 의미들은 계속 존재한다고 봐요. 미래에도 여전히 존재할 거고요. 한강주조는 그런 의미를 담아 지은 이름이에요.” (CNB 저널, 2023.02)
6) 나루 생 막걸리는 탄산 함량이 거의 없고, 쌀에서 나오는 고유의 천연 단맛이 나며, 목 넘김이 우수하다. 여러 기술을 개발해 쌀에서 나오는 단맛과 누룩 향미를 극대화했다.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맛이 밍밍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선시대, 더 앞선 삼국시대에도 우리 민족은 막걸리를 빚어가며 먹었다. 옛날에는 감미료가 당연히 없었다.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가 대중화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루 생 막걸리를 개발했다. 2019년 6월 출시한 나루 생 막걸리 6도 제품이 첫 제품이다. (매일경제, 2022.11)
7) 학창시절부터 제 이름을 내건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의류, 액세서리 등 여러 분야를 고민하다가 액세리 회사에 입사해 브랜드 마케터로 일했다. 5년 후 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마케팅을 열심히 배웠다. 시간이 흘러 직장생활 5년 차가 되자 5년을 채웠으니 일단 퇴사했다. (매일경제, 2022.11)
8) “서울 양조장에 서울 쌀을 사용하고 무감미료이기도 한데 다른 막걸리들과 비슷한 패키지와 라벨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죠. 사람들은 제품을 처음 볼 때 맛보다 비주얼로 판단하잖아요. 때론 맛이랑 비주얼을 매칭시키기도 하고요. 그래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리병은 쉽지 않았고, 페트병이어도 직접 금형을 떠서 만드는 게 아니면 시중에 있는 걸 선택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게 거의 없었어요. 찾고 또 찾다 보니 지금의 것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CNB 저널, 2023.02)
9) “2020년의 일인데, 우선 타이밍이 잘 맞았던 듯싶어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측에서 여러 셀러(seller) 가운데 저희를 추천했더라고요. 영상은 우리가 만들어뒀던 콘텐츠를 활용했어요. ‘안녕하세요, 성수동 막걸리 바보 한강주조입니다’라고 말하곤 걸어가면서 술 던지는 걸 받아 마시고, ‘진짜 맛있어요’라고 하는 게 저희가 만든 콘텐츠였거든요. 그걸 네이버 측에서도 재밌게 본 거예요. 미리 콘티를 여러 개 짜뒀겠지만 저희가 만든 걸 써도 되겠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영상이 만들어졌죠.” (CNB 저널, 2023.02)
10) "사회가 어떻게, 회사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회사 안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소통하는지 등을 창업하기 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업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필요하다. 사회 경험, 각오 등을 먼저 한 후에 해당 시장 분석,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 아이템 전망이 밝고 해당 산업군에 관심이 많아도 실제로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판단되면 현실적으로 해당 아이템을 포기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매일경제, 20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