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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에서 50만 개의 칫솔을 파는 법

어느 날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대표님으로부터 컨설팅 의뢰가 왔다.

과연 이렇게 작은 기업에서 브랜딩이 필요할까? 하는 의아스러움을 안고 함께 작업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덴티넘 월간 칫솔'이다.

해외 브랜드, 유명 브랜드는 물론 중국산 저가 칫솔이 넘쳐나는 시장,

이곳에서 월간 칫솔은 당당히 검색 1위를 했다.

그리고 무려 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아울러 1인 기업이었던 오호 컴퍼니를 다시 방문했을 땐 직원이 몇 명 더 늘어 있었다.

(회사 대표님이 서울에 집을 산 사실을 말하고 싶지만 본인이 싫어하시니 묻어두도록 하자)

그러니 이 브랜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이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칫솔 시장을 호령했는지 연구해보자.

그가 이 시장을 바꿀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다.

"과연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칫솔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칫솔의 본질에 관한 한 철학적인 질문인 동시에

사람들에 '아~!' 하는 깨달음을 주는 유레카와 같은 질문이었다.

나는 이렇게 작은 브랜드가 성공하는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다.

진부하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월간 칫솔의 대표님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호기심이 엄청난 분이다.

늘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나는 작은 브랜드이니까, 하는 변명은 던져버리자.

그리고 월간칫솔의 성공담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자.

그것이 노하우이든, 인사이트이든, 용기이든 분명하 무언가 한 가지는 얻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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