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빠는시간' 대표가 전하는 스몰 브랜딩의 정석

1. 왜 모두들 '힘내라'고 말할까. 왜 '힘내삼'이라는 홍삼을 권해야 할까. 힘내지 말고 힘빼라고 말할 수는 없을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꿀빠는시간' 즉 휴식일지도 모른다.


2. 와디즈에 10만원을 투자해서 2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띠 해에 꿀과 잼을 포장해서 '개꿀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화려한 디자인이 아닌 텍스트로 승부했다. 어떤 기자가 이런 기사를 썼다. '카피가 죽여서 들어왔는데 내용은 더 죽이네...'


3. 꿀이 아닌 휴식을 팔았다. 제품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팔고자 했다. 새로 만든 요거트 매장을 '요아시스'라고 이름지었다. 이 모든 브랜드를 런칭한 회사 이름은 '시속삼십킬로미터'라고 지었다.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철학을 네이밍에서부터 담았다.


4. 상표 등록은 필요하지만 만능 키는 아니다. 아무리 법적 장치를 해도 시장의 브랜드를 지켜내진 못하더라. 그럼에도 컴플레인이나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상표 등록이다.


5. 제품을 만들기 전에 문제를 정의하라. 마음이 원하는 것을 채우는 것도 일종의 문제해결이다. 브랜딩이란 결국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6. 사업을 시작했을 때 꿀로 액상 스틱을 만드는 회사가 없었다. 꿀을 스틱 포장하기 위해선 온도를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업체를 찾으니 MOQ가 10만 개였다. 3천개를 생산해줄 회사를 찾기 위해 스무 곳의 공장을 돌아다녔다.


7. 스몰 브랜드는 생산량이 작다고 가격까지 낮춘다. 실은 그 반대라야 한다. 생산방식을 정한 후 목표 원가와 목표 매출을 정해야 한다. 그 가격을 설득할 수 없다면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8. 어차피 꿀은 다 똑같다. 차이는 브랜드에서 온다.


9. 펀딩은 다른 어떤 채널보다 빠른 테스트가 가능하다. 스토리로 설득 가능하다. 이때 만난 충성 고객들은 끝까지 내 편이 되어주고 있다.


10. 저비용으로 홍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콜라보, 즉 제휴다.


11. 고객의 반응을 끊임없이 체크하라. 어떤 포인트에서 고객이 반응하는지를 찾아라. 꿀빠는시간은 나를 위한 선물로 기획했지만 정작 매출을 올린 쪽은 다름아닌 선물시장이었다.


12. 뭐라도 검색되게 하라.


13. 피지를 짜고 발톱을 정리하는 영상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입소문을 내는 방법을 고민하라. '컨테이저스의 전략적 소문'을 꼭 읽어보라.


14. 사업은 등록부터 전략이다. 연말에 창업하면 1년을 버리는 셈이 된다. 유통을 주로 하더라도 OEM을 하면 제조업이 될 수 있다. 제조업에게 훨씬 더 많은 창업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15. 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만들어놓고 못 팔 수도 있다. 펀딩의 과정을 거치면 해당 업체의 체크리스트로 법적인 문제를 미리 해결할 수 있다. 가능하면 재고 순환이 빠른 브랜드를 런칭하라.


16. 자기다움이 아닌 '우리다움'을 찾아라. 브랜드는 내가 아니다. 오히려 육아와 비슷하다. 브랜드 자체의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


17. 모든 회사는 결국 다 망한다.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끝이다. 이 브랜드를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을 고민하고 찾아라. 브랜드를 내가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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