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사장님을 위한 브랜드 수업 - #03. 애니스 드리밍 리더스 학원
1. 내가 하는 일의 Why
27살의 나이에 공부방을 시작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3개월 만에 둘째를 가졌다. 학모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공부방을 그만 두기로 했다. 그런데 성준이 어머니가 월수금만 수업을 해달라 했다. 그 시간에 아이를 봐주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학부모는 인테리어 공사를 공짜로 해주기도 했다. 이렇게 받은 은혜를 어떻게든 아이들을 가르치며 갚아 나가리라 다짐했다.
2. 나의 문제, 세상의 문제
사춘기 아들이 심각한 방황을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꼼꼼히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아들아 방황해서 미안해'라는 책을 썼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가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사고의 전환이 온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친절한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 그래서 내 이름도, 학원 이름도 '프랜들리 애니'라고 이름지었다.
3. 먼저 나를 알아야 하는 이유
진짜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나 자신을 알아야 했다. 고혈압이 심했던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다. 급기야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다. 그제서야 내가 나쁜 엄마였던 이유가 체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원장님들을 만나 모임을 만들었다.
4. 내가 하는 일의 가치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정했다. 내가 하는 교육은 단순히 영어가 아니었다. 책을 읽고 생각하는 훈련을 도와주는 일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이었다. 생각하고 꿈꾸고 공감할 수 있는 아이들로, 행복한 아이들로 성장하게끔 하는 일이었다. 내 업의 정의를 새롭게 하니 마음 가짐도, 교육 방법도 달라졌다.
5. 컨셉의 도출
원서를 읽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영어 뿐 아니라, 지식 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한다. 제대로 읽도록 도우면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 그리고 꿈을 꾸게 된다. 나는 아이들이 책에서 배운 것을 현실로 이어주는 액션 리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런 교육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시스템화가 필요했다. 매뉴얼을 개발하고, 실행하고, 수정하는 일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도구와 방법론에 '미니멀리즘 러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6. 가치의 구체화
간단한 도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학습법을 개발했다. 필기법을 가르쳤다. 이런 필기가 가능한 노트도 만들었다. 초판 1,000부를 찍었더니 입소문이 나서 매진이 됐다. 이 모두가 지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최소한의 방식과 도구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7. 세상이 가진 문제의 재발견
아이들이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불안' 때문이다.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야 그 속에서 기억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독서는 단지 독서로 끝나서는 안된다. 현실로 연결해주어야 진정한 교육이랄 수 있다. 그래서 남들이 다 가는 입시가 아닌 다른 교육을 다양하게 시도했다.
8. 나를 인정하고 나아가는 법
나는 서툰 사람이다. 그런데 그 서툼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순간 비로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엄마들이 먼저 '치유'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교 밖 청소년 연구소 활동을 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9. 내 업의 비전
나는 지난 25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행복했다. 학생 수 50명 남짓한 조그만한 학원이지만, 그래서 버는 돈도 얼마 안되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내 업의, 내 인생의 최종 목표는 내가 해온 리딩 코치의 일을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이를 배워 더 많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p.s. 이 학원은 용인에 위치한 '애니스 드리밍리더스' 입니다.
https://blog.naver.com/sautt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