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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는 법

누구나 한 번쯤 시간이 멈춘 듯한, 몰입의 경험을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어떤 경험이었든, 그 사람과 취향과 기호와 개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단초가 되리라.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게 문제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단 돈 만원이라도 돈을 받고 일해본 경험이다. 당근을 해도 무료 나눔을 하면 구름떼같이 몰려들던 사람이, 단돈 500원이라도 돈을 걸면 거짓말처럼 사람들이 사라져버리는 경험을 한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들이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를 선명히 보여준 결과다. 그러니 사람들이 내게 돈을 주고 맡기는 일들이 있었는지 경험 속에서 찾아보자. 그런 기억이 없다면 만들어보자. 친구나 지인 가족, SNS의 팔로어들이 돈을 주고도 맡길만한 그 무엇이 있는가. 어쩌면 그게 바로 좋아하는 것을 넘어선 잘하는 것, 내 강점이 역량이 되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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