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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연 운영 7개월 간단 후기

1..


지난 2월 불현듯 떠오른 생각으로 스브연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3월 박종윤 대표 초청 강연을 시작한 모임이 어느새 반환점을 돌고 있네요. 사실 이 모임은 입회비만 1000만원 하는 어느 모임에 자극을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모임을 검색해보니 아무런 정보도 찾을 수 없더군요. 물론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비밀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런데 저희 모임에 관한 내용은 검색만 하면 아주 상세히 알 수 있지요.


2.


모임 처음에는 '강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내노라 하는 유명 강사분들을 모시면 다들 좋아하실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현장과 줌 강연을 동시에 하니 의외로 현장 모객이 힘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 좋은 강연은 유튜브나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우리는 친목을 목적으로 한 네트워크 파티의 성격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이 주인공이 되는 강연 모임으로 진행하자 숫자와 상관없는 뜨거운 열기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3.


아울러 저는 스몰 브랜드를 위한 브랜딩 노하우를 정리해 구조화하기 시작했습니다. 12단계, 혹은 4/12로 불리는 브랜딩 프로세스 수업이 그것입니다. 어떤 브랜드도 12단계로 정리해 한 번에 이 브랜드의 핵심을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프레임을 기존의 브랜드는 물론 요즘 핫한 브랜드, 스브연의 브랜드에도 적용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자책을 쓰고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4.


이 모임의 핵심 가치는 '연대'입니다. 작은 물고기가 무리를 이뤄 큰 물고기에 대응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공을 들이는 작업도 스브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서로를 돕는 구조를 만드는데 있습니다.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를 바랬습니다. 다행히 이런 관계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면서 아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5.


스몰 브랜드는 바쁩니다. 그리고 외롭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외부와 단절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장 위험합니다. 사실 조금만 손을 뻗으면 도움을 줄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그 존재와 방법을 몰라 제 풀에 쓰러지는 사람들, 회사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런데 이분들을 그런 모임의 현장으로 끌어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실무가 바빠 오프 모임에 못 오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으시니까요.


6.


그래서 요즘은 한분 한분 찾아다니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아울러 이 분들을 강연자로 모셔서 직접 이야기하게 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는 자신이 주인공이 될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스브연을 지탱하는 것은 보이지 않게 모임을 써포트하는 운영진들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병풍이 되고 그림자가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오신 분들이 스스로를 알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연대자들의 존재를 알고, 기브 앤 테이크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혹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시다면 '스브연'에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멋진 롤모델로 성장해갈테니까요.





* 혼자 일하시거나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다면 '스몰 브랜드 연대'를 기억해주세요.

https://bit.ly/3HrU0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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