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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을 준비한 이 식당은 무엇이 남다를까?

양재동 '솥두껍' 방문기

김기엽 대표를 만난 건 제가 처음으로 시작했던 브랜드 수업에서였습니다. 이후 프랜차이즈 햄버거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솥두껍'이라는 고깃집 브랜드를 창업해 창업 4개월 만에 첫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는 친구와 함께 이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오피스 상권이라 예약이 필요 없다던 김 대표의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올 때까지 이 식당은 젊은 손님, 가족 단위 손님으로 한시도 불판이 쉴 때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스무평 남짓한 이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 수만 일곱 명에 달합니다. 걱정이 되어 물어보았더니 평일 매출은 더 많이 괜찮다고 하십니다. 잘되는 가게 식당 주인의 포스가 간간히 보이는 미소로 되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깃집은 뭐가 그렇게 남달라 이런 불경기에도 이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요? 영광스럽게도 이 브랜드의 시작을 조금이나마 함께한 저로써는 그 이유를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자신이 있습니다.


1. 12년 동안의 치밀한 준비


김기엽 대표는 원래 위메프라는 오픈몰 브랜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던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다 위메프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신사업 발굴의 임무를 받고 외식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방송에까지 출연한 대박 김칫찌개 집의 사장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통령상 받은 김치와 최고 품질의 돼지고기를 쓴 이 식당은 손님이 미어터집니다. 그런데도 정산을 해보면 남는게 없었습니다. 앞으로 팔고 뒤로 밑지는 전형적인 실수를 한 겁니다. 이유는 원가 관리 실패에 있었습니다. 중국산 김치보다 네다섯 배는 비싼 가격, 일년 동안 4배는 널 뛰는 돼지고기를 가장 쌀 때 구매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실패를 계기로 아주 작은 고깃집 하나를 차립니다. 그리고 자신은 프랜차이즈 햄버거 브랜드에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취직합니다. 이른바 투잡을 뛴 겁니다. 그리고 햄버거 브랜드 확장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좋은 매장 찾는 노하우를 익힙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독립한 후 '솥두껍' 브랜드를 런칭하게 됩니다. 과연 어느 누가 이 정도로 치밀하게 하나의 가게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백퍼센트 성공하는 식당은 없을지 모르나 성공 확률이 그 어느 식당 보다 높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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