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과 NFT의 시대를 지나 바야흐로 챗GPT의 시대다. 이 단어만 들어가도 책은 팔리고 강연 모객은 쉬워진다. 하지만 정작 챗GPT를 쓰다보면 결국은 프롬프트, 즉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가 결과물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한 번이라도 챗GPT에게 질문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뻔한 질문을 하면 뻔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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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챗GPT에게 '와인에 관한 책의 목차를 만들어줘' 하면 교과서나 나올 법한 아주 진부한 목차를 뽑아준다. 하지만 '30대 후반 40대 놀기 대장의 와인 라이프를 써보고 싶은데 어떤 목차로 써야 할까?'라고 질문을 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내용의 목차를 구성해준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결국 챗GPT도 '글 잘 쓰는 사람'에게 유리한 운동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문학적 소양이 과학적 지식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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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만 하더라도 그렇다. 나는 그동안 개인 브랜드와 스몰 브랜드에 관한 1700여 개의 글을 브런치에 모아왔다. 이 글들을 학습시키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문체로 챗봇을 학습시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글로 옮기지 못한 사람은 이게 불가능하다. 결국 인공지능도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근간으로 하는 로봇이다. 나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세상에 나를 알릴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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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를 통한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 많아질거라고 확신한다. 회사에 기대지 않는 개인의 역량은 모든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브랜딩에 대한 필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즉 나를 알리고, 나를 팔아야 하는 필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며, 이를 위해 글쓰기라는 스킬은 이전처럼 문학적 소양 정도가 아닌 개인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필요처럼 필수적인 역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챗GPT의 프롬프트를 잘 쓰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결국 글쓰기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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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 유튜브 방송을 한다. 앞으로 90일 동안 이어질 이 클래스의 목적은 글쓰기를 개인의 브랜딩과 연결시키는 노하우와 솔루션에 관한 것이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넘어서 나만의 팬덤을 만들고, 나만의 대체불가한 경쟁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바야흐로 밤새 피를 토하며 글을 쓰는 시대는 끝이 났다. 이제 글은 나를 시장에서 팔아야만 하는(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사람들에겐 필수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유튜브 '지금 당장 글쓰기'를 꼭 구독해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