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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지만 충분해, '클레어스'

천 일 동안, 오늘의 브랜드 #164.

1.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화장품 회사가 있다. 심지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온다. 바로 '디어, 클레어스'와 '바이 위시트렌드'라는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위시컴퍼니가 그 주인공이다. 사업도 화장품 제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유튜브 '위시트렌드TV'는 구독자 수가 180만명을 넘어섰고, 일상소음(ASMR) 계정인 '사운즈 위드 클레어스'의 경우에도 1만78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2.09)


2. 창업 전 그는 패션 마케터, 마케팅 리서치,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러면서 K뷰티 성장 가능성을 확신, 2010년 창업했다. 회사명 ‘위시컴퍼니(Wish Company)’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포지티브 뷰티(긍정적인 희망을 담은 화장품)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사업 초기만 해도 위시컴퍼니는 성장성 있는 K뷰티 브랜드를 발굴, 해외에 세일즈 마케팅하는 사업을 했다. 이후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해 기업을 더욱 성장시켰다. (매일경제, 2023.08)


3. 위시컴퍼니 콘텐츠는 전 세계 인구를 타깃으로 영어 기반의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1에는 콘텐츠 IP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마인드 웰니스 브랜드인 ‘마인드눅’을 론칭했다. 마인드눅은 명상과 힐링 ASMR 등을 다룬다. 틱톡에서는 구독자 약 17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이 마인드눅 음원 IP를 B2B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심플하지만 충분해(Simple but enough)’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캠페인과 이벤트를 열어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임을 알리고 있다. (매일경제, 2023.08)



4. 내실 있는 기업이 되기보다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단단한 뷰티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또 지속 가능한 뷰티 산업 생태계의 성장 구조를 만들어 많은 브랜드와 기업을 연결할 생각이다. 우리의 성장 동기는 뷰티 산업과 유통·제조를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넘어 확장 가능한 산업과 협업 구조를 만들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단순히 트렌드나 유행을 좇지 않는다. 이는 혼자서만 잘할 수 없기에 우리 위시컴퍼니가 사업 생태계를 단단하게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려고 한다. (매일경제, 2023.08)


5. 화장품 유행이 점차 빨라지고, 더 화려한 콘셉트와 자극적인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는 시대이다. 이런 트렌드와 동시에 도시 환경의 오염이 심화되면서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클레어스는 이런 민감성 피부를 위해 보습과 진정,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스킨케어부터 다양한 피부 고민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까지 모두 ‘저자극’에 초점을 맞춘 코스메틱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우먼타임스, 2016.05)


6.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서플프레퍼레이션 페이셜토너의 경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유해 성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 등을 꾸준히 줄여 왔으며, 용량, 패키지 등도 변경하며 이미 3번 정도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다. 자극적인 제품을 지양하는 만큼 자극적인 마케팅도 지양하고 있으며,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고객들의 후기와 경험을 잘 전달하는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아마 이런 것들 때문에 고객들의 실제 후기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우먼타임스, 2016.05)



7. 잘 팔리는 제품도 ‘귀를 기울여’ 계속 리뉴얼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서플 프레퍼레이션 언센티드 토너Supple Preparation Unscented Toner’예요. 2018년 출시돼 지금까지 500만 병이 넘게 팔렸죠. 이 제품은 베트남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대요. 용량을 늘려달라는 의견에 150ml 용량을 180ml로 늘렸습니다. 점도를 높여달라는 의견에 또 한 번, 향을 없애달라는 의견에 향료를 제거해 또 한 번, 새 제품을 출시했죠. 지금은 베트남의 토너 시장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어요. (롱블랙, 2024.03)


8. “‘민감함’은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요. 문제가 있거나 까다롭단 인상을 주죠. 민감함에 대해 계속 고민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민감함을 나쁘거나 고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그만큼 섬세하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잖아요. 그 민감함을 존중해 주는 게 새로운 캠페인의 방향성입니다.” (롱블랙, 2024.03)




* 내용 출처

- https://bit.ly/4b6cXRe (파이낸셜뉴스, 2022.09)

- https://bit.ly/3QwbEm (매일경제, 2023.08)

- https://bit.ly/3y6m3yL (우먼타임스, 2016.05)

- https://bit.ly/3WrJjkO (롱블랙,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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