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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두 번째 커리어를 앞둔 분들에게 드리는 글

1.


실제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만나보면 정말로 준비 없이 이 일에 뛰어든 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을 욕할 수 없는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나 기관이 생각보다 없더라구요. 생애 첫 취업도 기본 4년 교육은 받는 걸 생각하면 5년 내 폐업률 90%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아마 다른 분야의 창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고요.


2.


만일 제가 취업을 5년 앞둔 직장인이라면 가장 먼저 제 경험과 지식을 집대성한 책을 써볼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내가 세상에 내놓을 경쟁력이 있는지를 실감하게 될테니까요. 혼자 출판이 부담스럽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 공저 작업도 해볼 것 같습니다. 결과물보다도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 확신합니다.


3.


개인사업자로 7년을 일해왔지만 일은 결국 함께 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저라면 퇴사 전에 신, 구세대를 망라할 수 있는 창업자들과의 연대를 제안할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 조합, 창업멘토로도 지원해보고 관련 정부기관과의 소통, 정부지원사업도 알아볼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사단법이나 협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4.


창업도, 브랜딩도 결국 핵심은 문제 해결입니다. 인생의 두 번째 커리어를 준비하는 분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이 문제를 누가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창업 아이템을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회사와의 협업도 제안해볼 듯 합니다.


5.


저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7년 째 개인사업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창업 교육은 실무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 경험으로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뭔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인맥으로 7년을 버텨왔다면 앞으로 7년은 조직화된 활동들을 해보고 싶네요.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언제든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hiclean@gmail.com / 비버북스, 박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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