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의 강연으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TED 강연을 듣다 보면 알게 된다.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을 배울 수 있음을. 당연한 줄 알았던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고, 피부색도 나라도 종교도 다른 이들의 삶이 결국 나와 같음을 깨닫게 된다. 뚜렷한 자기 생각을 가 지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주는 울림은 생각보다 크다. TED 는 세상의 모든 통찰을 모아놓은 듯한 지식과 지혜의 보고다. 그래서 삶이 나태해질 때마다 18분의 인사이트를 충전한다
1) Shawn Achor: The happy secret to better work
- 긍정심리학자인 강연자는 행복과 성공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21일간 매일 2분씩 세 줄의 감사 일기를 써볼 것을 제안한다. 그날의 긍정적인 일을 한 가지 떠 올리는 것만으로도 두뇌와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본 TED 강연 중 가장 유쾌하다
2) Matt Cutts: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
- 무엇이든 30일만 반복해보라는 단순한 제안을 담은 이 강연은 72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루의 기억을 흘려보내지 않고, 도전과 실행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며, 자신이 실천한 결과를 보여주는 짧은 강연은 말한다. 실행이 답이라고.
3) Kelly McGonigal: 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
- 스트레스를 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강연. 스트레스 자체가 나쁜 것 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의해 스트레스의 결과 가 달라진다는 것이 강연의 요지다. 외부의 자극보다 그 자극을 어떻 게 해석하고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
4) Isabel Allende: How to live passionately—no matter your age
- 나이 든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강연은 멋있게 늙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적인 삶을 사는 사 람을 만나고 싶다면 이 강연을 보라.
5) Angela Lee Duckworth: Grit: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 이 강연을 통해 ‘그릿’이라는 단어가 유명해졌다.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미국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다. 실패와 좌절에 주눅 들지 않고 묵묵히 어려움을 이 겨내는 힘이 바로 그릿이고, 이 내면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강연을 통해 이야기한다.
6) Brené Brown: The power of vulnerability
- ‘vulnerability’는 상처(비난)받기 쉬움, 약점이 있음, 취약성이라 는 뜻이다. 이 동영상은 TED 강연 중에서도 더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강연자는 ‘연약함’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 더 나은 삶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7) Robert Waldinger: What makes a good life? Lessons from the longest study on happiness
- 좋은 삶을 만드는 행복에 관한 강연. 하버드 연구진은 무려 75년 간 남성 724명의 인생을 추적하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이 엄 청난 연구가 발견하고 증명한 결과는 허탈하기까지 하다. 바로 친밀 하고 좋은 관계가 건강과 행복에 필수적이라는 사실. 그래서 돌아보 게 된다. 이 사소해 보이는 관계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8) Sarah Lewis: Embrace the near win
- 완벽함 자체를 좇지 말고 그 과정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 지를 전하는 강연. 강연자는 완성에 집착하지 않고 미완이 주는 가치 를 깨달을 수 있을 때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단 언한다. 분홍색 옷을 입은 아름다운 흑인여성이 먼저 떠오르는 강연 이다
9) Susan Cain: The power of introverts
- 수전 케인은 베스트셀러 『콰이어트』의 저자다. 내가 본 TED 강연 자 중 가장 소심하고 수줍어 보이는데 이 강연을 무려 1,800만 명이 보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가진 놀라운 영향력이라는 강연 내용에 잘 부합하는 결과다.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고정관념들이 무너질 때 가장 TED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10) Tim Urban: Inside the mind of a master procrastinator
- 우리 모두는 매일 무언가를 ‘미루며’ 산다. 미루기의 죄책감으로부 터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강연이다. 그리고 그토록 무언가를 미루는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자발적인 변화의 동력을 얻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강연이기도 하다.
11) Cesar Kuriyama: One second every day
- 이 남자는 가장 기억하고 싶은 1초의 순간을 매일 기록해왔다. 그 과정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매일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더욱 재미있는 하루를 살기 위해 노력하 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12) Celeste Headlee: 10 ways to have a better conversation
-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잘 못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 대화일 것이다. 이 동영상은 더 나은 대화를 나누는 10가지 방 법을 알려준다. 순간에 충실할 것, 설교하지 말 것, 열린 질문을 할 것, 대화의 흐름을 따를 것, 모르면 모른다고 할 것,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동일시하지 말 것, 했던 말을 또 하지 말 것, 경청할 것, 짧게 말할 것. 우리는 다 안다. 다만 실천하지 못할 뿐.
더 자세한 내용은 저자의 신간 '스몰 스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