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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한명수

사브작 시리즈 #11. 한명수, '배달의민족' 이사 

그는 인터뷰 하얀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파자마 같은 바지를 입고 나왔다.
그리곤 총총거리는 걸음으로
직원들과 쉼없이 인사를 했는데
그의 '자유함'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옴을 느꼈다.
얼굴은 오래도록 알아왔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오래도록 인터뷰한 건
처음이었기에
사람을 향한 호기심이 많은 나는
그의 이런 에너지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가 궁금해졌다.
그건 아마도 '실패'이리라
그가 일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이라는 직장도
수많은 작은 실패 위에 올라섰음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배민굿즈 중 하나인
'용기가 필요해'가 그렇게 탐났는지 모르겠다.
배달의민족이 '배민다움'을
그들의 온갖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뿜어내듯이
그 역시도 '한명수다움'을
두 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발산했다.
'살아있음'이 느껴졌다.
모름지기 산다는 건 이렇게 역동적인 것이다.
좀 더 재밌게 살고 싶은 마음,
좀 더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은 용기,
더 나은 삶에 대한 아이와 같은 호기심,
내가 그에게서 느낀 감정은
그야말로 무지갯빛처럼 다양하고
조금은 빛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닮고 싶은 삶이었다.
배달의민족을 지탱하는 팬덤의 힘은
아마도 이런 매력의 페로몬에
매료된 사람들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감히 말하자면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님은 사람 볼 줄 안다.
이런 분을 그의 옆에 세워두었으니.
너무 찬양?하는건 아니냐고?
한 번 그를 만나보라.
최소한 반나절은 행복할테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그 때문에 행복하다는 고백이 줄을 이을 것이다.
유쾌한 오후였고
즐거운 인터뷰였고
살아있음을 느낀 한 때였다.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페이스북의 힘을 빌린다.


p.s. 김봉진 대표님과는 (이사님의 도움으로) '사진'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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