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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같은 '매력'을 찾아서

사브작 시리즈 #12. 김주미, '소울뷰티디자인' 대표

그의 사무실에 초대를 받아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책들이었다.
아니나다를까, 따로 물어보니
집에는 더 많은 책들이 있다고 한다.
보면 안다.
책장을 보면 그 책이 전시용인지
아니면 진짜 읽고 있는 책들인지.
그는 정말 책을 '읽는' 사람임에 분명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모임에 끝날 때쯤엔
여러 개의 모임에 초대를 받은 상태였다.
나는 이렇게 또 하나의 점을 이어간다.
이미지 메이킹, 외모...
편견과 선입견에 빠지기 쉬운 단어들이다.
그건 우리 잘못만은 아니다.
멋지고 잘난 사람들이
텅텅 빈 머리와 마음으로 우리를 유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멋있는 사람이 매력 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헤어스타일에도, 안경에도, 쟈켓에서도
그 사람의 '다움'이 드러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언젠가 김정운 박사의 강연을 보다가
키 작고 뚱뚱하며 파마한 남자의 강연에
내가 왜 이렇게 열중하고 있는가 되물은 적이 있었다.
그것은 '매력'이다.
'마력'같은 '매력'이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
선물처럼 주어진 인생,
타인과 비교하며 평생 불행하게 살다가느니
그냥 나답게, 멋지게 살다가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가장 목적이어야 하지 않을지.
외모가 모든 것인 삶도 서글프지만
자신의 매력을 외모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
나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서의,
그런 멋진 일을 하는 김주미 대표를 만나 내내 즐거웠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생각은 비슷한,
그래서 비슷한 생각의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그렇게 기분 좋은, 유쾌한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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