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서른'을 다녀와서
혼자 일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났다.
한 부류는 친절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함께 하길 원했다.
두 세번 만남이 지속되자 함께 함의 댓가를 요구했다.
그 외로움과 불안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이다.
그가 나를 만나는 목적은 결국 돈이었다.
다른 한 부류도 친절했다.
함께 하길 원하는 것도 같았다.
하지만 그들이 요구한 것은
외로움과 불안 대신 비슷한 생각을 함께 나눌
일종의 친구이자 동료였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함께 함의 댓가가 돈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이 철저히 '자기 자신'을 향한 경우엔 가짜가 된다.
본의 아니게 사기가 된다.
자신이 타인을 돕는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철저히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행운아였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났고
그 차이를 빠르게 구별해냈으니까.
'월간서른'은 그 후자 쪽이다.
아주 바쁜 가운데서도 기쁘게 참석했다.
그리고 어느 스타트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행사를 2년 차에 걸쳐 진행 중인
강혁진 대표의 헌신 때문이다.
그와 함께 댓가 없이 함께 하는 나민규 실장도 그렇고.
이들을 만나면 무조건 반가울 따름이다.
보면 함께 하고 싶고 돕고 싶고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 안에 '계산'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영역에선 프로들이다.
그러니 뜻하지 않게 홀로 된 자들이여.
부디 진짜를 감별하는 노하우를 기르시길.
그 노하우를 익히는데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쉬운 방법이 하나 있다.
'진짜'를 만나는 것이다.
'월간 서른'은
그 수많은 진짜들을
가장 손쉽고 안전하게 만나는
최고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