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은 외치지 않는다.
조용히 속삭인다.
작가의 이야기가 독자의 삶에 포개져올 때
사람들은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아델은 노래하지 않는다.
이야기한다.
타인의 삶을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이 쉬웠을리 없다.
지난 기억을 헤집어 떠올렸으리라.
이별의 상처를 곱씹었으리라.
그러나 결국은 치유받았으리라.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를 반복해 부르고
관객들과 함께 떼창을 하며
대화하고 치유받았으리라.
어떤 글은 이성으로 설득하지만
어떤 글은 감성으로 공감하곤 한다.
작가는 이 두 개의 칼을 함께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지식은 완전하지 않고
우리의 감정은 흔들리기 쉽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절묘한 줄타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많이 써보는 수밖에 없다.
독자들과 호흡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이스북을 통해,
블로그를 통해, 브런치를 통해
끊임없이 독자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이란 그런 것이다.
아델처럼 노래하는 것이다.
아니 대화하는 것이다.
아니 속삭이는 것이다.
그렇게 읊조리는 것이다.
p.s. 글을 쓸 때 들을 음악을 골라보라.
뜻 밖의 뮤즈를 보내줄지도 모른다.
* '쓰닮쓰담', 평범한 사람들이 작가로 다시 태어나는 글쓰기 오프 모임입니다 :)
(참여코드: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