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글감옥 생활 #07.
오늘은 어마어마한 날이다. 글을 읽을 때마다 '베스트' 글이 달라진다. 두 개 정도면 공동수상?으로 꼽아보겠는데 그것도 어렵다. 좋은 글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다. 글감옥도 이제 벌써 시즌 5,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모든 글을 읽고 있다. 그런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웬만한 단행본 읽기보다 재미있으니까. 각각의 개성에 대해 알고나니 글 읽는 즐거움도 더욱 커진다. 마치 어린 시절 받았던 과자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기분이다. 글도 과자와 마찬가지다. 먼저 먹고 싶은? 글이 있고,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읽고 싶은 글도 있다. 하지만 진짜 맛있는 글들은 따로 있는데, 그건 아마도 '해보고 쓴' 글일 것이다.
오류님의 글은 마치 '무한 도전'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놀면 뭐하니'의 컨셉이 떠오른다. 이 거구의 '허니 삼촌'은 일단 해보는 스타일이다. 다이어트도 그렇게 하고 독서도 그렇게 하더니 요즘은 엉뚱하게도 춤에 빠져 있다. 오늘은 실제로 공연을 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거침없이 읽어진다. 이것이 '해보고 쓴' 글의 힘이다. 어떤 글쓰기의 기교나 메시지도 이런 '에너지'를 능가할 수 없다. 그러니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뭔가에 도전해보자. 평소에 안 하던 일이면 더욱 좋다. 현장의 생생한 에너지만 담으면 그걸로 게임 끝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런 도전의 이야기에 반응한다. 오래된 좋은 이야기의 공식이기도 하다. 그러니 하다 못해? 요리라도 도전해보자. 안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온다는 말은 옛 말이다. 안 하던 짓을 할 때가 바로 '글을 쓸 때'이다.
p.s. 사족을 달자면 석헌님의 글은 '제목'이 아쉽다. 마치 뻔한 자기계발서의 한 문장 같다. 단톡방에서 의논하다가 아예 카테고리명을 지었다. '실패해도 괜찮아', 훨씬 낫다. 좋은 글은 좋은 제목을 만날 때 더욱 빛이 난다. 그러니 제목은 맨 마지막까지 고민해보자. 애써 쓴 글이 제목 때문에 외면 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1.9.목. D-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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