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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디테일에 집착해야 하는가?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왜 디테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막연히 꼼꼼하게 일하는 전문가나 장인의 모습이 연상되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디테일이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개발한 사람이

얼마나 사람의 필요와 문제를 고민하고 관찰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디테일은 그저 결과일 뿐

그 디테일함의 이유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각 장애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불편을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어쩌다 불 꺼진 밤길이나 의도적으로 눈을 감고 나서야 그 불편을 경험할 수 있을 뿐이죠.

시각 장애인들이 샴푸와 린스를 구분할 수 있도록

용기에 돌기를 만들어 놓은 제품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와 같은 논리로 사람들의 숨은 니즈와 원츠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에게 '디테일'이라는 키워드로 읽혀지지 않을까요?

결국 여기서부터 좋은 브랜드가 탄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나와 다른 상황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연구해야겠습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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