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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골목 '카페차(ㅊa)'를 지나오면서...

오늘은 성수동엘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일신우일신입니다.

동네 골목에 하루 멀다 하고 새로운 카페나 가게가 생깁니다.

아무리 핫하다지만 괜한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 많은 매장들이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일단 눈길을 끄는 것부터가 숙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카페차'는 운?이 좋은 케이스에 속합니다.

개그우먼 이영자의 눈에 띄어 방송까지 탔으니까요.

하지만 그럴만한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달고나 밀크티라는 메뉴도 유니크하지만

원래 있던 간판 뗀 자국도 그대로 두고

'ㅊa'라는 조그만 아크릴 간판 하나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신감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사실 메뉴는 제게 고만고만했지만요.

하지만 이런 카페에게도 또 하나의 고민이 남아 있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핫하고 힙한 카페로 남을 수 있느냐는 문제겠지요.

생존을 넘어 성장을 꿈꾼다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의미의 모멘텀을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법은

첫 오픈 때와는 또 다른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저는 그게 바로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명하게 다듬고

이를 반영한 컨셉과 브랜드 스토리를 발견하고 전파하는 것,

하지만 처음부터 이걸 해낸다면

아마도 두 번째 작업이 훨씬 쉬워지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카페도 눈여겨 볼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살아남고 성장해갈지를 말이죠.

그래서 '블루보틀' 같은 브랜드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성수동의 카페 골목을 걷는 길은 그래서 오늘도 즐겁습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브랜딩 수업을 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처럼 좋은 날은 서울숲 공원 옆 성수동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멋진 카페나 가게를 발견해보는 겁니다.

그럴만한 곳이 너무 많은 멋진 동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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