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영화는
이별하는 주인공이 뒤돌아서며
입술을 악물고 울음을 참을 때다.
목놓아 울면 신파가 된다.
광고도 마찬가지다.
대놓고 파는 것은 상스럽다.
하지만 ODG는 그러지 않았다.
다짜고짜 두 아이를 만나게 한다.
나라도 피부색도 다른 두 아이다.
이 묘한 어색함과 긴장감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빠져든다.
그리고 마지막에서야 알게 된다.
이 잘 생기고 예쁜 아이들이 입은 옷이
ODG의 아동복이란 것을.
이런 광고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만든 이 광고는
5,000만 명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