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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반백의 꿈

코로나가 한창인데도 2021년 2월의 토요일 밤은 뜨거웠다.

같은 교회를 다니던 반백의 네 사람이 만났다.

고기를 굽고 얘기를 나눈다.

학원 원장, 자동차 부품회사 이사, 이케아 시스템 관리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관심사는 비슷하다.

하는 일, 아이들 이야기, 집에서 구박받는 이야기까지.

하지만 우리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10년 뒤 60이 되면 '꽃보다 할배'처럼 해외 여행을 가기로.

카카오 모임 통장을 만들어 매월 3만원 씩 붇고 있는 중이다.

결코 이 나이가 될 줄은 몰랐던 우리들.

그리고 함께 모여 작은 꿈을 꾸니 생기가 돋는다.

열심히,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토요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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