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일기> 부모도 자란다

마음을 다잡는 법

by 낯선여름

수시 발표가 난 뒤에

나만 마음이 싱숭생숭한 게 아니었나 보다.

애들 아빠도 지인의 엄친아 엄친딸의 소식을 전해온다.

다행히 나는 한차례 달그락 했던 마음이 평온해져 있었다. 이럴 때는 서로의 속도가 다르다는 게 장점이다 싶다.


며칠 뒤, 평소엔 급한 일 외엔 메시지도 거의 없는 남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기 왔다.



부모 된 자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함이다.


부모 된 자들의

가장 큰 지혜로움은

자신들의 삶이 자식들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수 해 전에 처음 접하고 오랫동안 육아의 금과옥조로 삼았던 문구.


남편도 이제 마음의 평화를 얻었구나.


육아는 아이를 키우는 것만이 아닌, 나를 키우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커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클수록 우리도 함께 더 성장해 있어야 한다.


내가 멋지고 충만한 인생을 사는 것.

더 넓고 깊은 품으로 아이들을 품어주고

더 큰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놓아주는 것.


어른으로서 부모로서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이게 내가 마음을 다잡는 법!


@ 사진: Jeremy Bishop,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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