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퇴사자의 선물, 회사 덕분에 생긴 인연
며칠 전에 작별 인사했던 협력업체 막내가 아침에 메신저를 한다.
잠깐 시간 되면 복도에서 잠깐 만났으면 한다고.
복도에 나오니 쿠키박스와 책 한 권을 건네준다.
다른 분께는 안 드리고 나에게만 주는 거라고 비밀로 해달라며, 정말 감사했다고.
정세랑 작가를 좋아하는데, 읽기도 편하지만 메시지가 있다고.
마음이 고맙다.
헤어질 때 20년 정도의 차이가 나는 직원과 책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이다.
자리로 돌아오기 전, 전화번호 저장을 했다.
아주 가끔이라도 안부 전하며 인연을 이어보자고 말했다.
회사 다니며 회사일만 하는 것이 가끔 덧없게 느껴지다가도, 회사 덕분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며 배우는지 생각해 보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