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티타임, 중2 아들의 생일 카드
1. 모닝 티타임
새로 전입 온 후배가 막판 작업에 투입되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티타임을 함께 하자고 했다. 후배는 이런 일들을 계속하는 것인지, 왜 선임 선배들일수록 단순 업무량이 더 많은지 그게 아깝고 충격이라고 했다.
현재 상황을 알려주었다. 지금의 이 작업은 우리의 책임감이다. 내재화했기 때문에 막판 테스트와 수정도 우리의 몫이고, 수정을 할수록 디테일이 완성되므로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테스트하며 수정해 나가는 작업에 참여하는 것도 향후 업무를 위해 필요한 일이고, 어떤 방향에서 업무를 봐야 할 지도 알려주었다.
똑똑한 그녀는, 방향이 없어 힘들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볼 지 이제야 알겠다면서, 얼굴에 환해져서는 총총 자리로 갔다.
바빠도 잠시라도 함께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구나, 느낀 모닝 티타임 시간.
2. 중2 아들의 생일 카드
손편지의 감성을 아는 중2 남학생.
엄마 생일이라고 미니 캔버스 사서 직접 그림을 그려주고 손 편지를 써서 건넨다.
딸 가진 부모들이야 늘 받는 호사겠지만,
청소년기 아들들에게는 자주 받을 수 없으므로,
나는 이 작고 소중한 조각들을 더욱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
생일 카드 전문
엄마 생일 정말 축하해, 내가 작년에 축하를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래서 이렇게 멋있는 선물이 왔지.
평소에는 표현을 잘하지는 않지만 엄마한테 항상 고마워.
이걸 읽고 또 나중에 “그 편지에서는 항상 고맙다며!”라고 말할 엄마지만. 킥킥.
다른 하나의 캔버스는 엄마가 그리고 싶은 걸 시간 내서 한번 그려봤으면 좋겠어. 멋진 의미가 될 거니까.
엄마, 지금도 멋진 아들이지만, 더 멋진 아들이 될게. 항상 사랑하고 생일 축하해!!
지금도 멋진 아들이지만, 에서 한번 크게 웃는다.
이런 자존감 높은 너를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