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공활한데
13년 전 한국 회사를 다닐 때 그린 카툰입니다. 시대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냥 지금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군요.
13년 전의 나에게 하는 말.
"그래, 넌 가을이면 하늘을 보며 위안을 삼곤 했지. 회사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하늘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출근 전에 하늘 사진 찍던 네 모습 기억해. 그래도 걱정 마, 10년 뒤엔 너도 마음껏 하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될 테니"
GPU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이자, 전 세계 미술관을 헤매며 삶의 빛을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기술과 예술 사이, 일상과 현실 사이에서 글로 균형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