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이 된 동네오빠

by 약산진달래

"아야 연이가 오늘은 안나와야"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이 계속 돌아간다.
전원일기도 방송중이다.
엄마는 전원일기를 보고
관산리 마을이라고 생각하시고
자연인을 찾아가는 윤택방송인을 동네오빠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약초캐는 아저씨가 연이오빠와 방송을 했다.
약초캐는 아저씨는 우리동네 영색이 아저씨가 자연인이 되었다. 자연인의 텃밭에는 가지가 주렁주렁 잘도 열려있다. 자연인과 함께 맛있는 가지요리를 먹는 모습이 텔레비젼에 포착되엇다.
"영색이네 집에 가서 가지 좀 달라고 해라 "
"엄마 가지는 뭐하게"
"씨하게"
"그런데 여기 광주야 시골 아닌데"
"나를 바보로 아냐 여기 시골 아닌지 안다."
"그럼 영색이 아저씨 집에 못 가잖아"
"지금은 밤이니까 내일 낮에 갖다와라"

가래떡을 한다는 지인이 있어 그참에
우리도 가래떡을 좀 빼볼까 이야기를 건넸다.
그 이야기를 들은 엄마왈
"노인정 갖다 주게 많이 해라"

엄마의 생각주머니는 오늘도 고향마을로 향해있다.


2020년 어느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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