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각주머니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시더니 "우리 막내 아닌디" 라고 하신다.
"우리 막내 어디 갔다냐" 울듯이 물어보시는 어머니
막내가 하나 더 있다고 하신다.
막내가 둘이었다고
막내 한 명이 없어서 여태 우셨다는 엄마
엄마의 기억 속의 막내는 누구일까?
왜 다른 막내가 보이시는 걸까
기침하신다고,
자꾸 불러대신다고,
아프다고만 하셔서
짜증내고 소홀하게 했던 것들이 미안해지는 마음
엄마의 생각 주머니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공간과 시각이 헷갈리기 시작하는 시간
엄마의 생각주머니를 붙잡아 드리고 싶다.
2020년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