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버지랑 싸운이유

by 약산진달래

"엄마 옛날이야기좀 들려줘?"

"뭔 할말이 있다냐"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하시는 엄마


"엄마 아버지랑 왜 그렇게 싸웠어?"
"일안한다고 싸웠다."
엄마 처럼 부지런한 사람한테 아버지가 일한다고 그랬다고?"
믿을 수가 없다.


"아버지가 나빴네 아버지는 뭐했는데?"
분명 아버지도 일하셨을 것이다.
"느그아부지는 나무집(다른집) 일하러 다녔재.
그라고 집일 해노라고 했는데 못해노면 뭐라고 그랬재"
"아버지 남의 집 일하러 다녔어? 엄마한테는 집안일 해놓으라고 하고 울 아버지 진짜 열심히 사셨네 자식들 가르치려고"


"엄마 시집올때 아버지 땅있있었어? 없었어?"
"있었재 뒷밭하고 엉껀네에 밭이 있었재"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논도 사고 밭도 더 사고 하셨네..

기억속에 아버지와 엄마가 엄청나게 싸운일이 있었다.그런데 그싸움의 이유가 엄마가 일을 안해서 라고 한다. 우리집일은 엄마한테 다 맡겨놓고아버지는 돈벌러 남의집 일을 하러 가셨단다. 엄마도 아버지도 참 치열하게 열심히 돈만 벌기 위해 사셨던 ..고달픈 젊은 인생이었다.


2020년 어느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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