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각

by 약산진달래

날이 좋다. 아니 창문으로 들이 비추는 볕이 좋다.

갑자기 하시는 한마디

"수들리러 가야쓰겄어"

"뭐 심으려고?"

"깨도 갈고"

"콩 폿 다 심고"

날이 좋으니 집생각 할일 생각이 나시나보다


"이불하나 가져와라 "

"뭐하게 "

"노인정 가서 덥게"

모든 것이 시골 삶과 연결짓는다.


좋은거 필요한게 있으면

"시골가져가자."

"프라스틱 통 다 갓고 온나"

"뭐하게"

"고추 담어가지고 가게"

"뭐하게 "

"퍼래지 "

"언제 시골가려고?"

"내일이라고 가야제"


시골에 빨리 가야할텐데..언제쯤 가실 수 있으려나

가고 싶어도 혼자 갈 수 없는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집 생각

일 생각

시골 생각

생각이라도 맘대로 할 수 있어 다행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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